'당원권 정지' 징계도 아랑곳… 양우식 경기도의원 선거운동 논란

신다빈 2025. 6. 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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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원권 정지·당직해임 무색
단톡방에서 중앙당 원내후보 홍보
의원들 "자중해야 할 시점 부적절"
양우식 경기도의원. 중부포토DB

성희롱 발언과 언론탄압으로 소속 정당의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양우식 경기도의원이 국회 원내대표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자당 도의원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김성원 의원의 지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6개월간 당원권 정지와 당직 해임 처분을 받고도 의원 단톡방에 있는 것은 물론 버젓이 선거운동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자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우식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과 9시 40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등으로 구성된 단체 대화방을 통해 국민의힘 중앙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성원 의원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올렸다.

구체적으로 '물러서지 않는 원내대표 굴복하지 않는 국민의힘, 강한야당 경험있는 후보 김성원'·'234명이라는 마음으로 제대로 싸우겠습니다'라는 포스터와 '국민의 뜻으로, 통합과 쇄신을 이끌겠습니다'며 김성원 의원이 내세운 원내대표 공약과 관련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다.

양 의원은 김성원 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김성원 의원이 도당위원장일 때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놓고 양우식 의원이 언론 탄압 논란과 의회 사무처 직원을 성회롱한 데 대한 당 내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일종의 '선거운동'을 한 게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여론이 다수인 징계를 받고 도당 수석부대표에서 해임된 도의원이 국민의힘 중앙당 원내대표 선거일 오전에 특정 후보 지지 의도가 담긴 카드뉴스를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단체방에 올린 것은 반성도 없는 행위"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과 도민의 인식과 시선이 두렵다"고 토로했다.

다른 A의원은 "부적절해 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양 의원이 지금은 자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B 의원은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인물이 단톡방에서 우리 당과 관련된 얘기를 듣는 것도, 하는 것도 부적절한데 오늘 이뤄진 국회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된 것들을 공유하며 홍보한 건 더더군다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에 이와 관련된 사안들이 명시적으로 담기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당 상임전국위원회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된 양 의원의 입장을 듣고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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