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MBK 청문회 촉구 "홈플러스 사태 규명해야"

이원재 기자 2025. 6. 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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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조 경남본부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노조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 의원이 책임지고 MBK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혜 마트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은 "MBK가 일방적인 논리로 청산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국회에 출석해 책임 있는 회생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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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정무위원장에 요구
27일까지 1인 시위 돌입

MBK 인수·합병 추진엔
"책임 있는 해결 나서야"
김영혜 마트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이 16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윤한홍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원재 기자

마트노조 경남본부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노조는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윤한홍 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 마산회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 시위는 주말을 제외하고 이달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노조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 의원이 책임지고 MBK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10일 예정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계획안에 청산이 아닌 회생 방안을 담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청문회를 열어 홈플러스 사태의 진상규명과 MBK의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3월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적 악화를 막겠다는 취지로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이어 이달 13일에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MBK는 기존 출자금 2조 5000억 원을 전액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를 벼랑 끝으로 내몬 책임은 MBK에 있다"며 "MBK는 책임을 회피한 채 인수·합병으로 빠져나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홈플러스를 살릴 유일한 방법은 MBK의 자구 노력과 직접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영혜 마트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은 "MBK가 일방적인 논리로 청산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하루빨리 국회에 출석해 책임 있는 회생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수·합병이 이뤄지더라도 그에 앞서 MBK가 회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이대로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홈플러스가 분할·매각되거나 또 다른 사모펀드에 넘어가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경남 지역에만 홈플러스 관련 직간접 고용 인원이 3000~4000명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공중분해 된다면 대규모 일자리 위기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는 지역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지역구 의원인 윤 의원이 앞장서야 한다.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청문회를 열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