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에 국제유가 오름세…증권가, ‘제한적 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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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다만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정학적 충돌로 발생하는 유가 상승과 수급 불안 등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이러한 단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유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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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다만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지정학적 충돌로 발생하는 유가 상승과 수급 불안 등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7월 인도분)은 지난 13일 종가보다 1.35달러(1.85%) 오른 배럴당 74.33달러까지 올랐지만 한국 시각으로 오후 5시10분 현재 72달러선 후반까지 상승 폭을 줄인 채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8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4.08달러(5.5%) 오른 78.3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74달러 초반대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폭격한 직후,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모두 7% 넘게 오르며 72∼73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현물로 주로 거래되는 두바이유 역시 지난 13일 5.7% 치솟은 72.4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만 이러한 단기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신한투자증권(하건형·김찬희)은 “양국이 확전과 갈등 봉합 사이에서 불안정하게 대치하는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이스라엘이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반감시키는 데 성공한 상황에서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 물동량의 20%가량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는 등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해협을 주 교역로로 활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 국가와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어, 이란의 외교적 손실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현 수준의 긴장감이 장기화할 경우 원유 공급 충격은 이란산 수출 물량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공급하는 원유량은 전세계 공급의 3%가량인 하루 335만배럴 수준에 그친다. 이 물량은 90% 가까이 중국에 수출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펙플러스가 2026년 9월까지 하루 170만배럴의 단계적 증산을 예고한 만큼 가격 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전세계 산유국의 생산 여력이 하루 1000만배럴에 달해 탄력적 공급 확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 기준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리터당 1702.66원으로 전일보다 6.14원 올랐다. 국내 유가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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