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안현민, 신인왕 향해 쑥쑥 성장

프로야구 KT위즈의 외야수 안현민(21)이 신인왕을 향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안현민은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서 팀이 6-2로 앞선 5회 무사 1루 1볼 2스트라이커 상황에서 왼팔 투수 이승민의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30m의 시즌 13호 투런홈런을 날렸다.
그는 벤치프레스. 스쾃, 데드리프트 합계가 640kg에 이를 정도로 힘이 장사다.
이 같은 힘을 바탕으로 홈런 비거리는 평균 130m로 단연 1위다. 가장 짧은 비거리 홈런은 120m이지만 145m짜리도 한차례 날렸다.
안현민의 장점은 힘만 있는게 아니다. 시즌 타율은 0.349이며, 174번의 타석에서 볼넷 18개를 골라내 출루율은 0.431로 타격의 정확도도 높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타율이다.
여기에 가공할만한 힘에서 나온 장타율은 0.697이며, OPS(출루율+장타율)는 1.128이다.
더욱 놀라운 수치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이다.
WAR은 타율과 같은 비율 수치가 아니라 안타 개수, 홈런과 같은 누적 수치다.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출전해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가량 덜 뛴 안현민의 WAR(스포츠투아이 기준)는 3.61로 문보경(3.70·LG트윈스)에 이어 전체 야수 2위다.
이 부문 3위 오스틴 딘(3.02·LG)은 제법 큰 격차로 따돌렸다.
지금 추세라면 문보경을 제치고 야수 WAR 1위로 나서는 것도 시간문제다.
더욱이 안현민의 뜨거운 타격 감각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그와 상대하는 투수들은 절대 좋은 공을 주지 않지만 이달 들어 12경기에서 타율 0.409에 홈런 4개를 작성했고, 도루도 2개 성공했다.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이름을 떨쳤던 선수답게, 빠른 발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는 안현민과 왼팔 투수 송승기(LG)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송승기는 7승4패로 팀내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안현민이 시즌 13호 홈런을 친날 송승기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하며 올 시즌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다.
평균자책점도 2.30에서 1경기 만에 2.65까지 올라갔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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