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학생 AI 부정행위, 공식 확인만 연 7000건... 전통적 표절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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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국 대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연간 최소 7,000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지난해 9월~올해 5월 수치를 바탕으로 "2024, 25학년도에는 (AI 활용 부정행위 적발 사례가) 대학생 1,000명당 7.5건 정도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대학들이 챗GPT와 기타 AI 기반 작문 도구 등 기술의 등장에 대응해 평가 방법을 조정하고자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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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4학년도 학생 1000명당 5.1건 적발
전문가들 "빙산의 일각, AI 탐지엔 한계 있어"

챗GPT 등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국 대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연간 최소 7,000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유력 언론이 155개 대학을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이 중 131개 대학으로부터 받은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23, 24학년도(2023년 9월~2024년 8월)에 현지 대학생들이 학업에 AI를 부정하게 활용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공식 집계로만 약 7,000건에 달했다. 대학생 1,000명당 5.1건으로, 전년도 1.6건에서 3배 이상 급증했다. 미적발 사례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가디언은 지난해 9월~올해 5월 수치를 바탕으로 “2024, 25학년도에는 (AI 활용 부정행위 적발 사례가) 대학생 1,000명당 7.5건 정도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대학들이 챗GPT와 기타 AI 기반 작문 도구 등 기술의 등장에 대응해 평가 방법을 조정하고자 시도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전통적 부정행위 수법인 ‘표절’은 감소하는 추세다. AI 도구가 널리 이용되기 전인 2019, 20학년도에 표절 적발 사례는 대학생 1,000명당 12.6건 수준으로, 전체 학사 부정행위의 3분의2가량을 차지했다. 이후 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 필기시험이 불가능해지자 표절 건수는 더욱 증가했다. 2021, 22학년도 적발 건수는 21.7건이나 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인 2023, 24학년도에야 15.2건으로 감소했다. 올해 5월까지의 집계치를 토대로 할 때 2024, 25학년도 표절 건수는 8.5건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게 가디언의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한다. 가디언 조사에 응답한 대학 중 27% 이상은 2023, 24학년도에 ‘AI 활용 부정행위’를 별도의 부정행위 유형으로 기록하지 않았다. 또 지난 2월 영국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 조사에선 “시험에 AI를 활용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88%에 달했다.
영국 레딩대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수행된 대학 자체 평가 시스템 시험 조사 결과, ‘AI가 생성한 과제물’을 제출했을 때 들키지 않을 확률은 무려 94%에 이르렀다. 이 연구 논문의 공저자인 피터 스카프 레딩대 심리학과 부교수는 가디언에 “적발된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AI 탐지는 표절과는 많이 다르다. 표절 적발은 그 대상이 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지만, AI 탐지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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