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에 "中부품 비중 축소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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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트남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향 수출 제품에 중국 부품 사용을 줄이라고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트남과 관세 협상에서 베트남에서 조립돼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중국 첨단 기술 의존을 줄이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인사는 미국이 특히 가상현실(VR) 기기 등 베트남에서 조립되는 제품의 과도한 중국 기술 의존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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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플·삼성 등 제조 허브 베트남
"中과 디커플링…공급망 재편 일환"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이 베트남과 관세 협상에서 미국향 수출 제품에 중국 부품 사용을 줄이라고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국의 무역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미국의 요구는)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궁극적으로 미국이 중국산 부품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애플과 삼성, 구글, 메타 등 기술 기업의 제조 허브 가운데 하나다. 이들 기업은 중국산 부품을 들여와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조립해 다시 각국으로 수출한다. 지난해 베트남은 미국에 330억달러(약 44조8700억원) 규모의 정보기술(IT) 제품을 수출했는데, 이는 대미 수출의 28%를 차지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부품 비중 상한선을 제시하거나 중국산 부품 비중에 따른 관세율을 다르게 적용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인사는 미국이 특히 가상현실(VR) 기기 등 베트남에서 조립되는 제품의 과도한 중국 기술 의존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궁극적 목표는 베트남의 산업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중국 첨단기술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중국산 제품을 ‘베트남산’으로 허위 표시해 낮은 관세 혜택을 받는 이른바 우회 수출 관행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현지 기업들과 자국산 부품 사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협력 의사를 밝혔으나 기술 이전과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중국의 고도화된 공급망과 낮은 가격 경쟁력을 따라잡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공급망 전문가 카를로 치안도네는 “베트남은 공급망 규모와 정교함 측면에서 중국보다 15~20년 뒤쳐져 있지만 섬유와 전자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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