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에 세계적 웰빙 리조트 들어선다…테르메그룹과 MOU 체결

문경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테르메그룹코리아(Therme Group Korea)와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민간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시의회 의장, 김인숙 테르메그룹코리아 회장, KB증권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총 19만 2,457㎡ 규모의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일원에 대규모 복합 웰빙 리조트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경의 자연 자원인 산과 물을 활용해 수영장, 사우나, 식물원, 워터 어트랙션 등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세계 관광객을 겨냥한 '글로벌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문경시는 관광지 지정 및 기반시설 지원, 사업 부지 제공, 행정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테르메그룹코리아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요건을 충족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 및 인력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는 문경시가 지난해부터 테르메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시는 2023년부터 '코리안데이즈 앳 테르메' 행사에 참여해 문경의 매력과 브랜드를 해외에 적극 홍보해 왔다. 또, 올해 3월에는 테르메그룹코리아의 협조로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청의 유럽 수출을 성사시키며, 지역 농특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발판을 마련했다.
테르메그룹은 독일 '테르메 에르딩'과 루마니아 '테르메 부쿠레슈티' 등 유럽 전역에 복합 웰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사우나 문화를 접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6년 개장한 테르메 부쿠레슈티는 연간 16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35%를 넘어선다. 문경시가 추진하는 '테르메 문경' 역시 이러한 성공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문경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경북권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는 앞으로도 테르메그룹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테르메 문경'의 조기 착공과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