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 해운 등 관련 업계 영향권...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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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해운, 항공 등 관련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대규모 확전과 교전 장기화 여부에 따른 유가 상승, 교역 위축 등 추가적인 영향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해상운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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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해운, 항공 등 관련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대규모 확전과 교전 장기화 여부에 따른 유가 상승, 교역 위축 등 추가적인 영향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3일 기준 전주 대비 152.11포인트 떨어진 2088.24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하면서 5주 연속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해상운임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해운운임 강세도 중동 지역 분쟁이 원인이었다. 2023년 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 글로벌 해운사들이 지름길인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희망봉으로 우회 운행하면서 지난해 연평균 SCFI는 2506.27로 전년(1005.79) 대비 149% 상승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시설, 군사 지휘소, 고위인사 숙소, 과학자 거주지, 미사일 발사대 등을 겨냥해 330발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란도 같은날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을 겨냥해 수백 기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중동 노선을 운용 중인 HMM 등 국내 해운업계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폐쇄될 경우를 대비해 우회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 남쪽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원유는 약 70%가 이곳을 통과한다. 항공업계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텔아비브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2023년 10월 홍해 사태가 불거지자 운항 중단하고 현재까지 재개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중동·아프리카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관세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 위축은 피하기 어렵다. 유가 상승은 해운·항공업계에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요인이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조업 전반의 생산 비용이 상승해 수출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
중동 위기에 국제유가가 순식간에 10% 넘게 치솟으며 배럴당 70달러 대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1% 넘게 올라 75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업계는 현재로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란 입장에서 봉쇄가 가져올 실익보다 손실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자체 생필품 수입 통로이기도 하며 이란의 석유를 사가는 중국과의 교역 통로"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상당 부분은 오만의 영해로 과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두고 여러 차례 위협한 적은 있으나 직접 시도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당장 지정학 리스크를 반영하겠지만 해협 봉쇄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시 공급 영향에 따라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운송의 85%가 아시아향이라 함은 역으로 우방인 이라크와 카타르, 주요 고객인 중국의 반발을 유발할 수 있다"며 "또한 이란은 평화와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항해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무해통항권에 가입돼 있다"고 분석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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