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에 ETF 상장도 봇물…선택지 넓어진 금 투자

배한님 기자 2025. 6.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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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이 격해지면서 금 가격이 다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금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도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선택지가 늘어났다.

실제 국제 금 가격이나 금 ETF 가격은 연 고점인 지난 2월 중순에 가까워지고 있다.

금선물 가격과 금선물 ETF 가격도 다시 연고점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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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KRX금현물 ETF 시세/그래픽=김다나


이스라엘-이란 충돌이 격해지면서 금 가격이 다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연초 경기 불확실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소 하락했지만 중동 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다시 투자자 관심을 받게 됐다. 금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도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선택지가 늘어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5원(0.73%) 떨어진 2만1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는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다소 조정을 보였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소폭 떨어진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13일 2.54%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일시적 조정으로 풀이된다"며 "금 관련 상품 상승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포격을 시작한 지난 13일 개인은 ACE KRX금현물을 78억1300만원 순매수했다.

실제 국제 금 가격이나 금 ETF 가격은 연 고점인 지난 2월 중순에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연 고점은 2만3370원을 기록했던 지난 2월14일이다. 한국 금현물 1KG 가격도 이날 16만353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다.

금선물 가격과 금선물 ETF 가격도 다시 연고점으로 향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3450.8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4월 중순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치였던 온스당 35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골드선물(H)과최고점이었던 지난 4월22일가인 2만875원과 2만219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은 상승했다. 2022년 2월 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면전이 시작되자 2월 초 7만원 안팎을 오가던 KRX 금 1kg 시세는 3월 초 약 7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2023년 10월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발생한 직후에도 8만원대 초반을 유지하던 금 가격은 10월 말 8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실시간 금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늘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금액티브'를, 신한자산운용이 SOL 국제금 ETF를 상장한다. 오는 7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금현물 관련 ETF를 내놓는다. 지금까지 국내 상장된 금 ETF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을 제외하고 모두 선물이나 커버드콜 상품이었다.

다만 KODEX 금액티브와 SOL 국제금 모두 국제 금 시세를 따르는 글로벌 ETF 상품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어서 진짜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은 아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금 직접 편입은 아직 절차상 문제로 어려워 국제 금 현물을 담은 ETF에 재간접으로 선 출시했다"며 "금 현물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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