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단장 복귀 내가 제안했다” 프런트 추신수에게 드리운 인사 논란의 그림자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논란 끝에 팀을 떠났던 김성용 전 단장의 구단 복귀에 대해 “내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보좌역은 지난 14일 SSG랜더스필드에서 공식 은퇴식 기자회견 이후 최근 구단을 둘러싼 ‘인사 논란’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김 전 단장) 복귀는 내가 제안했다. 결정은 구단이 했다”고 답했다.
김 전 단장은 지난달 초 SSG 스카우트팀장으로 재취업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 전 단장은 2022년 단장 취임 당시부터 ‘비선 실세’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을 낳았다. 취임 이후로도 김원형 전 감독 경질, 김강민 2차 드래프트 파동 등으로 구설에 올랐고 2023년 11월 구단을 떠날 때까지 여러 차례 리그의 타 구단과 충돌했고 SSG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그런 김 전 단장이 구단 스카우트팀장으로 소리소문없이 복귀하면서 논란은 다시 터져나왔다.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SSG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구단은 팬들의 목소리를 도외시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추 보좌역은 김 전 단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내) 개인적인 이미지를 생각했다면 그런 제안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분이 가진 장점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단장 복귀 사실이 드러났을 당시 SSG 구단이 내놨던 반응과 똑같은 이야기다. 김 전 단장 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SSG 측은 ‘아마추어 선수 발굴 및 드래프트 전략 강화’를 대외적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잇따른 인사 논란에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추 보좌역은 앞서 박정태 SSG 퓨처스 고문 인사와 관련해서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박 고문은 과거 3차례 음주운전과 만취 상태에서 버스운전 방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SSG는 그런 박 고문을 지난해 12월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하며 논란을 자초했다가, 리그의 거센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한 달 만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내보냈다. SSG는 그런 인사를 최근 다시 구단 퓨처스 고문으로 불러들였다. 박 고문은 추 보좌역의 외삼촌이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 야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돼 있다 SSG가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하자 추 보좌역과 관계가 집중조명됐다.
구단 측은 “추 보좌역은 김 전 단장 복귀만 제안했다. 박 고문 재영입은 구단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고문과 혈연관계인 추 보좌역의 존재가 없었다면, 구단이 퓨처스 감독으로 영입하려다 실패한 인물을 고문으로까지 2차례나 무리하게 영입했겠느냐는 시선은 피할 수 없다.
추 보좌역이 공식 은퇴식을 치른 지난 14일 인천 문학경기장 지하철역 앞 SSG랜더스필드 초입에는 일부 팬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줄지어 섰다. 화환에는 “팬 무시하는 인맥 구단 박정태 김성용 해명하라” “선수는 기만하고 팬들은 무시한다”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논란이 된 일련의 인사 과정에서 SSG 구단과 추 보좌역을 향한 팬들의 감정이 그대로 실렸다.
추 보좌역은 현역에서 은퇴하자마자 구단주 보좌역이라는 이례적인 직책을 맡았다. 추 보좌역은 은퇴식 회견에서도 “성격상 하면 잘 해야 한다”며 새 보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인사 논란의 그림자 또한 스스로 잘 책임져야 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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