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충현 태안화력 노동자 18일 영결식…“유족-회사, 배·보상 합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지난 2일 끼임사고로 숨진 하청노동자 김충현씨의 장례식이 18일 치러진다.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6일 오후 충남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충현 노동자 유족의 위임을 받아 한국서부발전, 한전케이피에스(KPS), 한국파워오엔엠(O&M)과 교섭을 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배·보상에 합의하고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지난 2일 끼임사고로 숨진 하청노동자 김충현씨의 장례식이 18일 치러진다.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6일 오후 충남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충현 노동자 유족의 위임을 받아 한국서부발전, 한전케이피에스(KPS), 한국파워오엔엠(O&M)과 교섭을 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배·보상에 합의하고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 발표를 보면, 고 김씨의 장례는 삼일장으로, 이날 오후 입관에 이어 18일 오전 8시 빈소에서 발인해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또 발전소 앞 고 김용균씨 동상 옆에 김씨를 기리는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어 대책위는 한국서부발전 등 사쪽과 △한전케이피에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김씨 유족 배·보상 △유족과 김씨 동료들의 뜻에 따른 공식 사과와 추모방안 마련 등을 교섭했으나 사쪽은 마지막 단서 조항으로 ‘정규직화는 정부 승인을 받는다’는 태도를 고집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김충현 노동자 사망사고의 근본 원인인 다단계 하청구조를 없애는 것이다. 그러나 사쪽은 책임을 정부에 미뤄 (대책위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와 김충현 노동자 동료들은 ‘정부가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장례식 다음 날인 오는 19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김영훈 한전케이피에스 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우리의 권리를 투쟁을 통해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충현씨 사망사고를 수사하는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 2주 만인 이날 원청 한국서부발전, 발전소 유지·보수 하청회사인 한전케이피에스 본사 등 5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에는 경찰전담수사팀·근로감독관 등 80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날 압수수색이 원청과 하청업체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케이피에스는 김씨가 사고 당시 했던 작업에 대해 작업지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노동부는 해당 작업에 대한 한국서부발전·한전케이피에스의 작업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밝혀낼 예정이다.
아울러 김씨가 작업했던 기계에 끼임사고 방지를 위한 방호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방호장치 설치 의무가 기계를 소유한 한국서부발전에 있는지, 아니면 기계를 임차해 사용한 한전케이피에스에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가려질 대목이다.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그동안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수사를 해 왔다. 오늘 압수수색은 확보한 자료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사고에 영향을 준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압수수색에서) 일부 성과는 있었다. 확보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충현씨는 한전케이피에스의 하청업체인 한국파워오엔엠 소속으로, 지난 2일 오후 2시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 안 한전케이피에스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발전설비 부품을 절삭가공하다 공작기계에 끼여 숨졌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건희 서울아산병원 입원…수사에 영향 가능성
- ‘검찰’ 임은정-‘금융위’ 김은경…국정기획위, 정부 조직 대수술 예고
- G7서 한미·한일 양자회담 성사될까…약식회동 가능성도
- “담배 피우러 나갔는데 윤석열이 지나감”…막무가내 내란수괴
- 민생회복지원금, 소득 따라 10만~50만원 받을 듯
- 샤넬백 2개, 슈즈로 바꿔 갔다…김건희 발에 맞나 ‘신데렐라 수사’
- “지지자들 보게 가로막지 말아 줄래요?”…윤석열이 처음 입을 열었다
- [단독] 통일교, ‘김건희 로비’ 간부 징계위 출석 통보…“질서 어지럽혀”
- “유리병에 엄마가 담겨 있어요. 다시 바다로…”
- 윤석열, 김건희처럼 “제3장소 조사는 협조”…황제조사 바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