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를 그림으로, 그림을 음악으로…첼리스트 이정현 초대전

성호경 2025. 6.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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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예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 양은 자페스펙스럼 가운데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다.

시각예술가 이상홍씨는 "이정현 첼리스트의 그림은 각각의 색을 가진 간단한 형태의 다양한 조각과 선들이 일정한 순서와 반복으로 화면을 구성한다"며 "절대음감을 가진 그의 그림을 보고 '악보 그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공연에선 그림 악보를 영상으로 띄우고 첼로를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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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청 공감각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 첼리스트 이정현, 첫 개인전 개최
공감각으로 완성한 ‘악보 그림’ 20여 점 선보여
6월 28일엔 직접 첼로 연주로 감동 더해


사진 = K.Davidoff Cello Concerto No.1 in b minor, 3rd mov.

청주 아트센터 올‘리브가 첼리스트 이정현 양의 개인전 <음악을 그리다>를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기획초대전으로 개최한다.

충북예고 3학년에 재학중인 이 양은 자페스펙스럼 가운데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다. 소리를 들을 때 색을 느끼는 '색청(Coloured hearing) 공감각자'로, 들은 음을 색으로 기호화할 수 있고 첼로로 음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클래식 곡을 작은 면 조각들의 조합과 나열로 표현한 이른바 '악보 그림'들을 선보인다. 

시각예술가 이상홍씨는 “이정현 첼리스트의 그림은 각각의 색을 가진 간단한 형태의 다양한 조각과 선들이 일정한 순서와 반복으로 화면을 구성한다"며 "절대음감을 가진 그의 그림을 보고 ‘악보 그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첼리스트 이정현

이양은 2년전 청주하우스콘서트가 매년 7월 개최하는 청주 출신 영아티스트 공연에 초청돼 무대에 선 바 있다. 당시 공연에선 그림 악보를 영상으로 띄우고 첼로를 연주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지난해 개관한 아트센터 올‘리브의 대표이자 청주하우스콘서트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오성 씨는 “아트센터를 짓게 된다면 이양의 그림 악보와 음악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6월28일 오후 4시엔 전시와 함께 이양의 첼로공연도 열린다. 이양은 2020년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대상, 지난해 하트하트 음악콩쿠르 현악 금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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