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한국”…중국산 의존도 줄이고 싶은 미국, K광물 본격 사들인다는데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5. 6.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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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방위산업 핵심소재로 쓰이는 전략광물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려아연이 미국에 안티모니를 직접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수출 물꼬를 텃다는 의미가 있다.

고려아연의 이번 안티모니 대미 수출은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 정책에 부합하며, 한미 간 전략광물 허브 구축이라는 정부의 경제외교 기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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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략광물 美 수출 본격화
15일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 선적
내년 연 240톤까지 수출물량 확대
새 정부 대미 경제외교에도 기여 기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안티모니 출하장
고려아연이 방위산업 핵심소재로 쓰이는 전략광물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안티모니는 미국 입장에서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광물로 이번 수출은 새 정부의 대미 경제외교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15일 부산항을 통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t을 선적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안티모니 시세(t당 약 6만달러)를 고려했을때 수출규모는 120만달러(약 16억원) 수준이다. 고려아연이 미국에 안티모니를 직접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수출 물꼬를 텃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선적분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생산된 국내 유일 안티모니로, 다음 달 미국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안티모니 100t을 미국에 수출하고, 내년에는 240t까지 수출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주요 안티모니 수입기업인 A사에 납품되며, 이를 통해 방산·항공우주·반도체 등 전략산업 분야 10여 개 기업에 공급된다. 특히 A사는 미국 방위산업 분야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대미 공급망 구축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안티모니는 철갑 저격탄, 반도체, 군용 전자장비 등 다양한 전략적 용도로 활용된다. 최근 중국이 안티모니 수출과 관련 기술 통제를 강화하면서 자원 안보 차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이번 안티모니 대미 수출은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 정책에 부합하며, 한미 간 전략광물 허브 구축이라는 정부의 경제외교 기조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은 안티모니 수입의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간 3500t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올해 1분기 안티모니 매출은 59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125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K-소재가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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