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좁은 길도 요리조리’ 수성구 범물동 DRT 직접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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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간간이 비가 뿌리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 범물동 범물맨션에서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에 탑승한 주민 양학수(72)씨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범물동 DRT 순환노선의 종점인 '용지역(범물1동행정복지센터건너)' 정류장에는 몇몇 주민들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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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진밭골 나들이 위해 주말에도 운영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와

"이렇게 비오는 날 용지역까지 안걷고 이거 타고 가니까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
16일 오전 간간이 비가 뿌리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 범물동 범물맨션에서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에 탑승한 주민 양학수(72)씨가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범물동 DRT 순환노선의 종점인 '용지역(범물1동행정복지센터건너)' 정류장에는 몇몇 주민들이 서 있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 때문에 우산을 쓰고 DRT 차량이 오는지 도로쪽을 쳐다보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북구 연암공원 일대 노선과 함께 운행을 시작한 범물 노선 DRT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이다.

오전 9시부터 비출퇴근시간에 운행되는 DRT 차량은 승객이 모두 탑승하자 용지역을 지나 범물맨션 방향으로 출발했다. 범물맨션을 지나자 본격적인 골목길 주택단지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에 많은 차들이 갓길 주차돼있었지만 DRT 차량이 틈을 비집고 운행하자 탑승객 윤수경(47)씨는 "이런 골목에 사는 사람들도 DRT 통해서 동아백화점, 도시철도역 이동이 편리해져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며 "나중에는 15명 넘게 기다리다가 못타는 사람 생기는거 아니냐"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범물동 DRT 노선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오전 10시7분께 범물한라주택 정류장에서 탑승한 한장호(74)씨는 "DRT 노선도를 봤는데 정류장 이름 표시가 너무 모호하다"며 "정확히 건물 이름 같은 걸 넣어서 정류장을 정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범물맨션 정류장의 경우 범물맨션한라아파트에 위치하지만 인근에 범물맨션창신아파트, 범물맨션태성아파트도 있어 이용객들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어 DRT 이용객 김민주(27)씨는 "주말에 진밭골로 산책, 트래킹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밭골 청소년수련원 종점 노선은 주중 4회만 고정운행해서 주말에도 진밭골 노선을 운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민원에 대해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정류장의 경우 운행 1~2개월 후 합동조사를 진행해서 정류장 이름을 구체화하겠다"며 "진밭골 노선 주말 운행은 향후 수성구청과 대구시와의 협의와 수요조사를 진행해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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