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기반 농촌 반발에 대도시 불법 이민 단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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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대도시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라고 연방 정부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촌 지역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따른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지역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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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LA, 시카고, 뉴욕 등서 추방 확대"
민주당 지지 기반 대도시 타깃 지시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대도시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라고 연방 정부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촌 지역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따른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지역을 표적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들은 민주당 권력의 중심지”라며 “이들(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을 이용해 유권자 기반을 확장하고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하며, 복지를 확대해 근면한 미국 시민들로부터 양질의 일자리와 혜택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민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 위대하고 애국적인 법집행관들은 범죄가 만연하고 치명적인 도심과 ‘피난처 도시’가 큰 역할을 하는 곳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우리 중부 지역에서는 피난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피난처 도시란 불법 이민자 단속에 소극적인 도시나 주를 일컫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농장과 호텔, 식당에서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규모 이민 단속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및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이 저임금을 받으며 서비스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단속이 노동력 부족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농촌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표적인 지지기반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85만명의 작물 재배 노동자 중 절반이 불법 체류자일 것으로 추산된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외국인 노동자 수는 62만5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두 달 동안 외국인 노동자 감소폭은 약 140만명에 달해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당시 이후 최대 규모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으로 올해 미국이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민자 순유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가 이번 달 발표 예정인 보고서는 올해 순 이민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 미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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