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쏠비치 남해’ 개장 임박…지역경제 ‘훈풍’
막바지 공사…다음달 5일 개장
연간 50만 명…경제 활성화 기대

경남 남해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대형 민자유치사업인 ‘쏠비치 남해 호텔·리조트 조성사업’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남해군은 순수 지방세입 창출과 대규모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6일 남해군에 따르면 쏠비치 남해 조성사업 공정률은 5월 말 기준 98%다. 내외부 공사는 모두 마무리됐으며, 현재 손님맞이를 앞두고 마무리 조경 식재·포장과 경관조명 설치, 내부 정리가 진행 중이다. 정식 개장일은 7월 5일로 예정됐다.
쏠비치 남해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군과 경남도, 대명소노그룹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2019년 착공했으며 2023년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갔다.
총 451실 규모로 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 인피니티풀·패밀리풀·키즈풀 등 수영장, 연회장, 레스토랑, 사계절 아이스링크,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과 쏠비치 남해 측은 올여름 호텔·리조트 운영이 본격화하면 연간 약 50만 명이 숙박하거나 부대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쏠비치 남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은 지난해 12월 소노인터내셔널-경남도립남해대학과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 채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실제 쏠비치 남해는 직원 257명 중 2/3 정도를 지역 주민으로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소노인터내셔널은 착공 후 현재까지 약 116억 원을 들여 하루 평균 74대, 누적 1만 6884대의 덤프·굴삭기 등 지역 건설장비를 이용했고 레미콘 등 자재비로 약 114억 원을 써 합산 230억 원을 지출했다.
여기에 공사 기간 하루 평균 854명, 누적 33만 8377명의 근로자가 건설 현장에 근무하며 인근 숙박업소·음식점·관광기업체 등을 이용해 지역 경기 부양을 이끌었다. 남해군은 쏠비치 남해 건설과 운영으로 토지·건물·회원권 취득세, 재산세 등 최소 317억 원의 지방세 세입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남해 지역업체 2곳이 리조트 부대시설 운영에 사용될 신선 식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수 식자재 업체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다. 또한 개관일에 맞춰 쏠비치 남해 내에 남해군 관광홍보관도 운영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소노인터내셔널과의 동반 발전을 위해 지난해 쏠비치 남해 개장 대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해 왔다”며 “개관 이후 남해를 찾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만족하도록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