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신라 왕족 무덤 처음 찾았다…557자 새겨진 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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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00년 전 중국 당나라에 머물렀던 신라 왕족의 무덤이 발굴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간 신라 출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묘지가 중국에서 나온 바 있으나 무덤과 함께 명확하게 확인된 건 처음이라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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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00년 전 중국 당나라에 머물렀던 신라 왕족의 무덤이 발굴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죽은 이의 이름, 신분 등을 기록한 묘지가 온전히 남아 있어 향후 연구가 주목된다.

연구원 측은 출토 유물과 묘지에 새겨진 글자 등을 토대로 당나라에 신라 출신의 ‘질자(質子)’로 있던 김영(金泳)의 무덤”이라고 판단했다. 질자는 외교적 관계를 위해 상대국에 보내는 군주나 유력 대신의 자제를 뜻한다. 중국 현지에서 발굴 조사를 거쳐 신라 왕족 출신 인물의 무덤이 확인된 건 처음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측은 “(묘지) 비문을 통해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해졌다”며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최초의 사례여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무덤 주인의 삶을 기록한 묘지는 무덤 방 입구 안쪽에서 발견됐다. 묘지의 가로·세로 길이는 약 38㎝로 정사각에 가까운 형태다. 덮개(뚜껑) 돌과 몸통 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위·아래가 합쳐진 채로 나왔다. 공개된 탁본 사진을 보면 덮개돌 윗면에는 ‘대당고김부군묘지명(大唐故金府君墓誌銘)’이라고 9자를 새겼고, 주변 부분은 구름과 보상화무늬로 장식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몸통 돌에는 총 557자를 새긴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황궁의 무기와 의장을 담당하던 시위위에서 이주민, 상인 등을 관리하고 공물 등을 주관하던 외국인 출신 관원인 번장 직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의 묘지는 중국에서 정식 발굴로 출토된 최초의 신라인 남자 귀족의 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신라 출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묘지가 중국에서 나온 바 있으나 무덤과 함께 명확하게 확인된 건 처음이라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구원이 펴내는 학술지 ‘고고여문물(考古與文物)’ 최신호에서 볼 수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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