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 ‘풀자 풀자 괴나리 봇짐’ 개최…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
박수관 명창 중심 소리 토크 콘서트…관객과 함께하는 흥겨운 소통의 시

대구광역시 서구문화원(원장 박수관)은 제7회 명사 초청 대강연이자 '소리가 있는 토크 콘서트' 시리즈인 『풀자, 풀자, 괴나리 봇짐』을 연다.
이번 공연은 동부민요 예능보유자이자 대구무형유산인 박수관 명창의 진행으로 진행되며, 전통예술 명인들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특히 '치이야 칭칭나네', '옹헤야'와 같은 동부민요를 직접 부르며 관객과 소통하는 박 명창의 흥겨운 무대가 중심을 이룬다.
살풀이춤의 명인 계현순(예사랑 춤터 무무헌 대표)은 동부민요 '상주함창가'와 '한오백년'에 맞춰 인간 삶의 희로애락과 한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그녀만의 독자적인 춤 사위?허공 사위, 입 사위, 새털 구름 사위?는 전통춤의 미학을 시적으로 구현하며 관객을 무아지경으로 이끌 전망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아쟁의 이명성(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수석단원)과 거문고의 권율화(소지음회 회장)가 등장한다. 이들은 전통 국악기 특유의 깊은 울림을 통해 '아쟁산조'와 '베사메무쵸'를 선보이며 전통과 세계 음악의 조화를 그려낼 예정이다.
성악 그룹 '라클라쎄(La Classe)'는 대중음악과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익숙한 곡들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해외 유학파 성악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무대 위에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할 계획이다.
공연의 대미는 마술극단 '다채'가 장식한다. 마술사 장영조와 무용수 이지은이 펼치는 '조선마술패'는 전통 남사당놀이 중 사라진 '얼른'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마술로 잇다'는 철학 아래 전통 정서를 바탕으로 한 마술, 무용, 연극의 결합은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박수관 명창은 대구예술대 석좌교수, 카네기홀과 UN 본부 공연 등 700회가 넘는 해외 초청 무대를 통해 전통민요를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대통령상, 러시아 타워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그를 증명한다. 현재는 델픽 세계무형문화재이자 대구무형유산 동부민요의 전승자로 활약 중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대구광역시 서구, 대구시의회, 대구문화원연합회, 대구무형유산연합회, 한국국가델픽위원회 등의 후원 아래 열리며,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053-563-9066).
서구문화원은 그간 이순재, 유인촌, 정혜선, 임현식, 이만기 등 명사를 초청한 '명사초청 대강연'과 함께 전국 유수의 국악관현악단과 전통 명인들을 초청해 지역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이번 공연 역시 전통의 뿌리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진정한 문화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