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트럼프 2기 출범 후 원·위안 동조화 확대"

최온정 기자 2025. 6.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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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짙어졌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을 발간했다.

원·위안화 동조화는 2020년 이후 다소 약화됐는데, 이는 2018~20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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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 현상이 짙어졌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한국과 중국 모두 교역 충격에 노출되면서 양국 통화의 연관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을 발간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한은 국제금융연구팀 최문정 차장과 조상흠 과장, 외환시장팀 이재영 과장과 오경헌 과장이 참여했다.

한국은행 전경. 가운데 길을 두고 오른쪽에 가장 높이 우뚝 솟은 건물이 한은 신관이다. 그 앞에 초록색 지붕 건물이 1912년 완공된 한은 본관. 왼쪽 두개 건물 중 직사각형 건물이 제1별관이고 아래 낮은 초록색 지붕 건물이 제2별관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원화는 33개국 중 위안화와의 동조화 계수(0.31)가 가장 높다. 한국 다음으로 동조화 현상이 강한 칠레·말레이시아·남아공(0.2 수준)과의 격차도 크다.

하지만 시기별로는 등락이 있다. 원·위안화 동조화는 2020년 이후 다소 약화됐는데, 이는 2018~20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2000년 8월 이전 동조화 계수는 0.36이었지만 이후 0.21로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동조화 계수는 장기평균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이 19.5%, 22.1%에 달하는 등 양국의 무역 및 금융 연계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미달러화에 대한 양국 통화 동반 약세와 한·중 간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관계, 한국의 자유변동환율제도 등은 양국 통화의 연관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충격에 노출된 것도 동조화를 심화시킬 전망이다.

연구진은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위안화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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