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인수설 언급했지만…내부 "책임 회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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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TBS 상황에 대해 "TBS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 기업이 있었고, 거의 인수 직전까지 갔다"고 발언한 가운데, TBS 내부에서는 "인수 건은 사실상 종결된 상황"이라며 오 시장이 이를 인지하고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민영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오 시장은 "특정 업체를 얘기하는 것이 저어되지만 인수 의향을 갖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 기업이 거의 인수 직전까지 갔다", "기업이 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협조할 예정", "원래 인수 의향이 있었던 기업의 경우 제가 이번 답변을 준비하면서 확인해본 바 아직까지 인수 의사를 명시적으로 포기한 것은 아니다. 과거처럼 적극적이지는 않다고 한다"라면서 민간 기업의 TBS 인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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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인수 의향 있는 기업 있어" TBS 내부 "모두 불발"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TBS 상황에 대해 “TBS를 인수할 의향이 있는 기업이 있었고, 거의 인수 직전까지 갔다”고 발언한 가운데, TBS 내부에서는 “인수 건은 사실상 종결된 상황”이라며 오 시장이 이를 인지하고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민영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오 시장은 “특정 업체를 얘기하는 것이 저어되지만 인수 의향을 갖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 기업이 거의 인수 직전까지 갔다”, “기업이 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협조할 예정”, “원래 인수 의향이 있었던 기업의 경우 제가 이번 답변을 준비하면서 확인해본 바 아직까지 인수 의사를 명시적으로 포기한 것은 아니다. 과거처럼 적극적이지는 않다고 한다”라면서 민간 기업의 TBS 인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TBS 내부에서는 해당 기업의 인수 추진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TBS 직원은 미디어오늘에 “민영화는 TBS를 출연기관에서 해제 시키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방패막이 수단에 불가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1년 넘게 인수 기업을 찾았지만 모두 불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오 시장이 말한 '그 기업'도 이미 내부적으로 손을 뗀 걸로 모두가 알고 있다”며 “오 시장이 지금의 상황을 모를 것 같지 않은데 저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책임 회피적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미 TBS는 지난 2월 부영그룹 및 BBS 불교방송과 인수와 관련해 접촉했으나, 현재로서는 두 기업 모두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당시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은 미디어오늘에 “BBS는 지난해 연말까지 접촉이 있었으나 이후 진전이 없었고, 부영그룹도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본다”며 “경영진은 사실상 폐기된 안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부영·BBS불교방송 TBS 인수? 접촉은 사실, 가능성은 낮아]
TBS 내부에서 민영화 전략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도 공개적으로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지난 5월21일 성명에서 퇴직금 체불에 몰린 TBS 상황을 두고 “이것이 바로 민영화 전략의 참혹한 결말”이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TBS지부는 당시 “경영전략본부장의 민영화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민영화 전략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다. 조직 해체의 로드맵이었고, 그 끝에서 지금 우리는 콘텐츠도, 신뢰도도 잃은 채 무너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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