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셔도 걸리는 지방간 “심상치 않아”…간에 지방 많이 쌓이는 식생활은?

김용 2025. 6.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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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을 위해 술만 조심해선 안 된다.

술을 안 마셔도 걸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걸리는 것이 비알코올 지방간이다.

비알코올 지방간 예방-치료에는 무엇보다 식습관, 운동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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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운동이 중요…체중 7~10% 줄이면 간섬유화 호전
비알코올 지방간 예방-치료에는 매일 500~1000 kcal를 줄인 식사와 1회에 60~90분, 주 3회 이상의 운동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 건강을 위해 술만 조심해선 안 된다. 식습관, 운동이 중요하다. 술을 안 마셔도 걸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지방간에서 간이 서서히 굳어가는 섬유화가 보이면 위중한 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가벼운 지방간에서도 섬유화가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초기에 치료하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각심에서 간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간에서 이상 생겼다는 신호일찍 파악하는 법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에 만성 간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 예후 지표인 섬유화의 진행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논문이 실렸다. 조직 안에서 처음 문제가 생기는 섬유화 등 변화를 포착해 질병을 더 빠르게 발견하며, 맞춤형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간의 노화나 만성 질환은 장기간에 걸쳐 미세한 조직 변화가 서서히 쌓이기 때문에 일찍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간 섬유화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간경변증, 간암 진행 예방 가능

간이 서서히 굳어가는 섬유화는 위중한 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가벼운 지방간에서도 섬유화가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초기에 치료하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단계를 막을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 흔히 발견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간 속에 지방이 쌓이는 증상을 보이면서 간세포 손상을 동반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일부 섬유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비알코올 지방간과 연관된 간경변증이 발생할 경우 간의 상당 부분에 섬유화가 나타날 수 있다.

심상치 않은 비알코올 지방간…왜?

술을 마시지 않아도 걸리는 것이 비알코올 지방간이다. 일반적으로 간의 5% 이상이 지방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인해 생기므로 비만 및 당뇨병과 연관되어 생긴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위험하지 않지만 축적된 지방에서 간에 해로운 물질(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10명 중 2~4명은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비알코올 지방간은 진행에 따라 단순 지방간, 지방간염, 지방간 연관 간경변증으로 분류한다.

식습관, 운동이 중요체중 7~10% 줄이면 간섬유화 호전

비알코올 지방간 예방-치료에는 무엇보다 식습관, 운동이 중요하다. 매일 500~1000 kcal를 줄인 식사와 1회에 60~90분, 주 3회 이상의 운동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3~5%의 체중을 줄이면 지방간이 호전되고, 7~10%를 빼면 간섬유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방간염 관련 조직이 좋아진다. 그러나 열량 섭취를 너무 줄여 빠른 시간에 급격하게 살을 빼면 오히려 간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체중의 약 5%만 줄여도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간 수치가 호전된다는 보고도 있다. 적더라도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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