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치열하네” 민주-국힘 제주 원내대표 ‘후끈’

김정호 기자 2025. 6.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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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남·김경미·김대진·송창권·이승아
국힘은 강경문·김황국 출마 저울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마지막 1년을 책임질 여야 원내대표 선출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439회 제1차 정례회가 끝나는 27일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는 국회와 마찬가지로 지방의회(원내)에서 당내 의견을 수합하고 다른 정당과의 협상을 주도하며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공식 명칭은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다. 제주는 4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한 정당만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을 대표하고 조례에 따라 입법과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지사와 교육감이 참석하는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강철남(연동을), 김경미(삼양동·봉개동), 김대진(동홍동), 송창권(외도동·이호동·도두동), 이승아(오라동, 이하 가나다순) 의원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지낸 재선의원들이다. 무려 5명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당 내부에서도 설왕설래하고 있다.

당내 모 인사는 "5명이 경선할 수는 없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모습은 부담"이라며 "의원총회 전까지 후보들 간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인 강경문 의원(비례)과 3선인 김황국(용담1동·용담2동)간 경선 여부가 관심사다. 양측 모두 동료의원들에게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이정엽(대륜동) 전 원내대표가 제21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현재 공석이다. 국민의힘은 1기부터 3기까지 서귀포시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맡아왔다.

강경문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시내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제12대 의회 전반기에 부의장을 지낸 김황국 의원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4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27명인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이 11명(표선면 궐위)이다. 이에 원구성 과정에서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불필요한 잡음을 피해왔다.

다만 양측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경우 경선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정례회 기간 중 협의를 마치기로 했다. 양측 모두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 27일 경선을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