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입차 수리비 거품 깬다”…HL홀딩스, 보험개발원과 보험수리 디지털 협력

장우진 2025. 6. 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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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가 보험개발원과 손잡고 수입차 부품 청구(보험 수리)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이번 협업으로 보험금 심사 과정에서 차량 수리비에 포함되는 부품 가격이 한층 투명해져 '수입차 수리비 거품' 논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협업은 HL홀딩스의 부품 청구 플랫폼과 보험개발원 AOS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으로, HL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수입차 부품 가격 정보를 보험개발원에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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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홀딩스 세종물류센터 전경. HL홀딩스 제공

HL홀딩스가 보험개발원과 손잡고 수입차 부품 청구(보험 수리)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이번 협업으로 보험금 심사 과정에서 차량 수리비에 포함되는 부품 가격이 한층 투명해져 '수입차 수리비 거품' 논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HL홀딩스는 HL그룹 모빌리티&물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2013년부터 수입차 부품 유통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렉서스 등 브랜드의 순정품과 애프터마켓 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수입차 부품 청구 전산화 협력을 맺었다. 이번 협업은 HL홀딩스의 부품 청구 플랫폼과 보험개발원 AOS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으로, HL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수입차 부품 가격 정보를 보험개발원에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손해사정 등 보험금 심사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가격 검증과 데이터 기반 판단이 가능해지게 된다.

보험사와 정비업체도 보험개발원의 AOS 시스템을 통해 가격 정보를 공유받게 돼, 차량 수리비에 포함되는 부품 가격이 투명하게 관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기존 수기 청구와 팩스 전송 등 기존의 비효율적 절차도 대체할 수 있어 업무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L홀딩스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이미 높은 수준의 전산화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수입차 부품 청구는 아직 일부 현장에서 팩스 등 수기 청구 중심의 업무 관행이 남아 있어 개선 여지가 있다"며 "자사의 청구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수리비 청구의 신속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L홀딩스는 보험개발원과의 시스템 연계와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품 조달, 품목 운영, 재고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넘어 품질인증부품을 비롯한 애프터마켓 부품의 보험수리 적용 확대를 위한 제도적·실무적 협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품질인증부품은 완성차 제조사의 순정 부품(OEM부품)과 성능, 품질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수준임을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심사해 인증한 부품을 말한다.

HL홀딩스의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부문은 작년 기준 7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선진화된 전산 시스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도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HL홀딩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차 부품 유통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으로 응답한 비율은 2021년 48%에서 2023년 60%로 개선됐다. 또 수입차 부품 유통 사업과 관련한 협력사 수는 2021년 47곳에서 2023년 79곳으로 68.1%, 같은 기간 협력사들로부터의 구매 금액은 417억원에서 669억원으로 60.4%로 각각 늘어 상생 범위도 확장하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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