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가슴 뛰는 삶을 선물하는 의사’ 의정부을지대병원 유양기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김창학·박홍기 2025. 6. 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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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유양기 교수가 퇴원하는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흔히 심장에 발생하는 질환을 '심장병'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수십 가지 질환이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만큼 다양한 방향에서 진단해야 하고 세부적이고 전문화된 치료가 필요하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유양기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경기 북부권역에서 관상동맥질환과 대동맥질환 치료시스템을 지키는 최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혈관이 노화, 동맥경화,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좁아져 충분한 혈액을 심장 근육에 공급하지 못하는 병을 허혈성 심장병(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라고 한다.

허혈성 심장병의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좁아진 혈관을 스텐트나 풍선으로 넓혀주는 내과적 시술과, 좁아진 혈관 부위 뒤쪽에 본인의 혈관을 이용해 새로운 길을 연결해주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이 대표적이다.

유 교수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재발률이 낮고 치료 성적도 좋다"며 "최근에는 절개를 최소화한 최소 침습 수술로 환자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유양기 교수. 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관상동맥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라면, 대동맥은 우리 몸 안의 상수도 파이프 같은 역할을 한다.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하면 지름 3㎝ 정도인 대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혈액이 뻗어나간다.

대동맥은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커지고 고혈압 등 기저질환 영향을 받으면 커지는 속도가 빨라져 풍선 모양으로 부풀게 된다. 직경이 5㎝가 넘으면 찢어질 위험이 매우 커지는데, 이를 대동맥류라 하고, 찢어져 혈액이 빠져나가면 대동맥박리라고 한다.

유 교수는 "대동맥류는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힘들다. 환자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시 심장 위쪽 종격동이 넓어져 추가적인 CT 검사를 시행한 후 확진받거나, 다른 질병으로 검사받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과거에는 주로 60~70대에서 많이 발병했는데, 최근에는 40~50대에서도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가 몸담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심장질환 초응급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전담 의료진과 연결되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중증 환자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경기 북부 중증 심장질환 치료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유 교수는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분들이 다시 '가슴 뛰는 삶'을 되찾는 모습이야말로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에게 가장 큰 보람이자 존재 이유"라며 "삶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환자들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항상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학·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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