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 서현 웃고, '우리영화' 남궁민은 기대 살리고...6월 신작 첫방 그후 [IZE 진단]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6월 안방극장 기대작 두 편이 방송을 시작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우리영화'다. 두 작품 모두 각 채널 기대작이었던만큼, 방송 첫 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1일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이 첫 방송했다. 이어 지난 13일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첫 방송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 부진 행진 경로 이탈! 서현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먼저, '남주의 첫날밤'은 평범한 여대생 K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서현)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 이번(옥택연)과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서현, 옥택연이 주연을 맡은 '남주의 첫날밤'은 첫 방송부터 KBS 수목극 시청률 부진 행진에서 경로이탈했다. 앞서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까지 올해 KBS 수목드라마 라인업으로 방송됐던 작품이 연이어 시청률 부진을 겪었다. 탈출구 없는 부진 행진으로 '남주의 첫날밤'을 향한 시선도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이런 가운데 '남주의 첫날밤'은 방송 첫 주 우려를 털어냈다. 전작들의 시청률 0%대, 1%대 부진으로 KBS 수목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저조했던 가운데, 뜻밖에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주의 첫날밤' 시청률은 1회 3.3%, 2회 3.4%로 집계됐다. '고작 3%대 시청률'라고 할 수 있으나, 이 시청률은 2025 KBS 수목극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지난 1월 '수상한 그녀' 종영 후, KBS 수목드라마는 연전연패했다. '킥킥킥킥'이 시청률 0%대로 시청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당했다. 이어 방송된 시트콤 '빌런의 나라'도 극 중반부터 반등없이 시청률 1%대로 막을 내렸다. 또한 지난 5일 종영한 이준영, 정은지 주연의 '24시 헬스클럽'은 1%대 시청률을 유지해오던 중 11회(6월 4일) 0.7%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쓴맛을 봤다.
방송 첫 주 시청률 3%대를 기록한 '남주의 첫날밤'. 소폭이지만 시청률 상승까지 이뤄냈다.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지켜냈다는 유의미한 결과였다.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은 첫 방송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기에 시청률 상승으로 방송 첫 주를 마친 '남주의 첫날밤'은 KBS 수목극을 심폐소생했다.
무엇보다 '남주의 첫날밤'은 주연을 맡은 서현이 1회, 2회에서 시청 재미를 높인 '연기쇼'를 뽐내 다음 방송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서현은 극 중 현실 여대생 K에서 소설 속 단역 차선책에 빙의됐다. 이어 남자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아찔한 첫날밤을 보냈다. 이 첫날밤으로 인해 차선책은 여자주인공 자리를 빼앗게 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여기에 이번이 자신과 초야를 치른 차선책과 혼인을 밀어붙이는 집착 본능을 보이면서 극은 왁자지껄해졌다. 이런 전개에서 서현의 연기쇼가 돋보였다. 만취에 이번으로부터 도망치는 과정에서 산발도 마다않는 코믹 연기는 웃음을 유발했다. 극 초반 빠른 전개에 하차없이 승차를 이어가게 하는 서현의 활약이었다. 당돌한 캐릭터 성격에 밝은 에너지를 더하면서 시청자들의 불호(不好) 상승을 막아냈다. 다음 회차에서는 과연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수, 목요일 밤을 가져갈지 기대되는 서현이다.

◆ 5화까지만!...남궁민의 자신감으로 기대되는 '우리영화'.
'귀궁' 후속으로 지난 13일 '우리영화'가 첫 방송됐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올 상반기 SBS 금토드라마 기대작이다.
'우리영화'는 '기대작'이었지만, 방송 첫 주 성적표가 씁쓸했다. 1회 4.2%, 2회 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보증 수표'로 손꼽히는 남궁민의 주연작이었기에, 방송 첫 주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또한 SBS 금토드라마의 방송 첫 주 시청률 3%대는 2024년 3월 29일 첫 방송한 '7인의 부활' 이후 1년 2개월 여 만이다. '7인의 탈출'은 1회 4.4%, 2회 3.2%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영화'가 방송 첫 주 시청률이 아쉬움이 있지만, 반등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동시간대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지만 큰 격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노무사 노무진'은 지난 13일 5회 5.1%, 14일 6회 4.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 대비 시청률이 상승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우리영화'가 '노무사 노무진'을 추월할 여력이 있다.
또 하나 반등 포인트. 남궁민의 자신감이다. 그가 드러낸 자신감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앞서 15일 남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영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주연한 드라마 '우리영화'와 관련한 '시청률 꼴찌'라는 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어 "기자님 자극적인 제목과 다르게 내용을 보니 저희 드라마를 봐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면서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딱 5화까지만 지금처럼 관심갖고 바라봐 주세요"라면서 "그리고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책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주세요. 제 책임일겁니다"라고 했다.
남궁민이 "딱 5화까지만"이라고 언급한 대목이 시청자들과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배우가 직접 나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 나아가 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우리영화'에 관심을 보였다. 남궁민이 날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회차까지 언급한게 시청하지 않은 시청자들을 돌려세웠다. 물론, 남궁민의 자신감이 시청률 급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 때문. 스토리, 배우 연기, 연출 그리고 입소문까지 더해져야 시청률 상승에 흥행까지 직행할 수 있다. 단, 방송 첫 주 시청하지 않았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게 했다는 점, 배우가 직접 추천하고 자신감을 내비췄다는 점은 상승 호재 재료다. 호기심에라도 시청할 수 있으니까.
이런 상황을 떠나서, '우리영화'는 본방사수할 만한 재료를 1회, 2회 방송에서 보여줬다. 주인공들의 관계성, '시한부'라는 소재, 이에 따른 호기심 유발하는 에피소드까지 몰입도 높일 재료였다. 방송 첫 주 '우리영화'의 시청률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보여줬다. 방송 첫 주 시청률 씁쓸함을 이제 기대감으로, 만족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스타뉴스 DB(사진 맨 위부터 아래로), KBS 2TV,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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