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그릇 팔던 ‘짜장면’ 800그릇 판매, ‘500원 아메리카노’ 품귀… 홍콩반점·빽다방에 무슨 일?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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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할인 행사로 구사일생으로 전환기를 맞았다.
백 대표와 본사를 둘러싼 잇단 논란 제기로 영업 부진에 시달렸으나 본사 부담 할인 행사로 고객들의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매출도 개선세로 돌아선 것이다.
16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할인전을 펼친 결과 행사 대상 브랜드 가맹점의 방문 고객 수가 작년 동기보다 65%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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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는 할인전에 투입한 비용을 모두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17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행사가인 500원에 판매하면 본사가 점주에게 1200원을 보상하는 식이다.
앞서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 위생 문제 등 영향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내 7대 카드사로부터 받은 더본코리아 매출 자료에 따르면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주요 브랜드 가맹점의 지난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매출을 브랜드별로 보면 빽다방은 최대 12.8%, 홍콩반점은 최대 18.3%, 한신포차는 최대 13.8%, 역전우동은 최대 19.0% 각각 줄었다.

오세희 의원은 “본사의 상생 할인전은 환영할 일이지만 일시적 조치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빽다방의 한 점주 김모씨가 운영하는 서울지역 한 매장 주문량은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가 진행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10배 이상 늘었다. 그는 “행사 기간에 과로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너무 바빴다. 알바(아르바이트) 분들이 고생하고 있어 미안하지만, 점주 입장에선 매출이 늘어나 기쁘다”고 말했다.
김포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는 점주 이모씨도 “짜장면은 보통 하루에 100그릇씩 나가는데 행사 기간에는 800그릇씩 팔렸다”고 기뻐했다.
활력을 되찾은 점주들은 그러나 본사가 할인 행사를 종료하면 영업이 다시 위축될까 우려한다. 빽다방 점주 김모씨는 “장사가 잘돼 기쁘지만, 이 행사가 끝나면 다시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가 빽다방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1년에 두 번씩이라도 할인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할인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할인 행사 외에도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른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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