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로 사업 경쟁력 강화” K-바이오 지배구조 재편 열풍

이예린 기자 2025. 6.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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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인적분할을 필두로 한 지배구조 재편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 지주사나 별도법인 체제로 있던 바이오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 측은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CDMO를 넘어서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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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바이오에피스 분할 이어
삼양바이오팜·파마리서치까지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인적분할을 필두로 한 지배구조 재편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 지주사나 별도법인 체제로 있던 바이오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해 오는 10월 재상장하기로 결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 남기고 기존 ‘신약·복제약 개발’ 부문은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바이오 측은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도 주목된다. 재계는 이 회장이 삼성의 미래 사업으로 바이오 부문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CDMO를 넘어서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양홀딩스도 지주사 삼양홀딩스 내의 삼양바이오팜을 인적분할한다. 올해 11월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할 계획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삼양바이오팜에 대해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재·항암제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보유했다”면서도 “지주사 내 사업 부문으로 존재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삼양홀딩스는 대전에 항암주사제공장 증설을 마쳤다. 연말이나 내년 초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삼양바이오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부 시술 주사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 역시 미용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에 나섰다.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미용사업을 맡을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통상 변화와 약가 인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협업과 전략적 투자 유치에 용이한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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