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자 유출, 50년만에 유입 넘어설 듯…"노동력 공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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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에 반발한 반(反) 트럼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미국의 이민자 유출이 50년 만에 유입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 소속 이코노미스티인 웬디 에델버그와 타라 왓슨,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연구소(AEI)의 스탠 뷰거 선임 연구원은 이번 달 발표할 보고서에서 올해 순 이민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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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복지 등 미국 경제에 타격…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에 반발한 반(反) 트럼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미국의 이민자 유출이 50년 만에 유입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 소속 이코노미스티인 웬디 에델버그와 타라 왓슨,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연구소(AEI)의 스탠 뷰거 선임 연구원은 이번 달 발표할 보고서에서 올해 순 이민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에델버그는 "올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순 이민자 수는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을 떠나는 이민자들보다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들의 수가 줄고 있는 영향이 크다.
뷰거는 "이번 사안은 추방의 문제가 아니라 유입 자체가 너무 줄어든 것"이라며 "남부 국경뿐 아니라 여러 합법 프로그램을 통한 이민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외국 출신 노동 인구는 100만 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며 외국 출신 노동자의 비중이 사상 최고치(19%)를 기록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순 이민자 수가 가장 적었던 시기는 다수의 멕시코계 이민자가 귀국했던 2008년 금융위기 때로 당시 순 이민자 수는 17만 3000명이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순 이민자 수가 0으로 떨어지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설 경우 미국의 인구 구조와 경제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민 노동자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농업, 건설, 숙박업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겪었던 노동력 부족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이민자가 줄면서 세금 수입과 사회보장제도 같은 복지 지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도 이번 달 한 연설에서 "이민자 유입이 지난해 이후 급감해 노동 공급이 줄어들었다"며 "농업, 건설, 숙박업 등 산업에서는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동력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기에 경제 성장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노동력 증가 속도가 10~20년 전보다 느려진 상태에서 이민자가 더욱 줄어들 경우 노동력이 더욱 부족해질 수 있다.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퇴자들을 대체할 인구가 부족한 시점에 이민자들을 내보낼 경우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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