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수출길, 내수가 뚫어줬나? 중국 5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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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발효 사실상 두 달째를 맞은 지난 5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소매판매는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간 상호 부과한 관세가 4월부터 본격 발효됐고 5월 들어 여파가 더 확산되면서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출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 길이 막힌 중국이 국내 생산을 줄이는 한편 공산품들을 내수로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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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베이징의 한 쇼핑몰의 의류와 기념품 매장에서 15일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으로 소매 판매와 부동산, 투자가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둔화 조짐을 보였다. 2025.05.19.](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6/moneytoday/20250616152455410lpiy.jpg)
미중 관세전쟁 발효 사실상 두 달째를 맞은 지난 5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소매판매는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길이 좁아진 상황에서 생산을 줄이는 한편 내수로 물량을 돌려 밸류체인을 타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8% 늘었다. 상당폭 늘어나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9%를 하회함은 물론 3월 7.7%, 5월 6.1%에 비해서도 낮은 성장률이다.
같은 달인 5월까지 누적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3.9%를 하회함은 물론 계속해서 4%대를 지켰던 1~4월 실적에 비해서도 낮은 성장치다.
반면 내수 바로미터인 소매판매는 상당히 늘어났다.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고 밝혔다. 1~2월 누적 4%로 출발한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3월 5.9%로 높아졌다가 4월 5.1%로 내렸다. 5월 증가율 6.4%는 5%선을 지키기 어려울 거라는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산업생산과 설비 투자는 줄어드는데 소매판매가 늘어난 상황은 미중 간 관세전쟁에서 촉발된 현재 무역상황과 연관 해석할 수밖에 없다. 미중 간 상호 부과한 관세가 4월부터 본격 발효됐고 5월 들어 여파가 더 확산되면서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출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9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를 하회함은 물론 전월 8.1% 증가에 비해서도 증가 폭을 크게 반납한 실적이다. 중국 세관총서(관세청)는 당시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수출 길이 막힌 중국이 국내 생산을 줄이는 한편 공산품들을 내수로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억 내수시장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 관세전쟁에 대차게 맞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이자 맷집일 수밖에 없다. 미중 관세전쟁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는다면 내수 확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중국 내수가 이 물량을 소화해줄 여력을 갖췄느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수출입데이터와 함께 CPI(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중국 CPI는 지난해 연중 1%를 하회했지만 그래도 0%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는 1월 춘제(음력설) 여파로 0.5% 반짝 상승한 후 2월 -0.7%로 크게 꺾였고 5월까지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 활력의 상징 격인 CPI가 지하로 파고들면서 중국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디플레이션(장기 물가하락을 동반한 경기부진) 우려가 다시 확산된다. 수출길이 막힌 중국 상품들이 내수를 통해 소비되지 않는다면 중국 경제 자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도 불가피하다. 중국 정부가 미국과 빠른 관세 협상을 원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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