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각종 의혹 키우는 김민석 후보자의 대처…국힘 원내대표 선거, 대선 경선 리턴매치”

정길훈 2025. 6. 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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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m-xGH4qstMU

◇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 오늘 출국하는데요. 대통령 되고 나서 첫 해외 순방인데 그동안 이 대통령이 외교와 관련해서도 실용 외교 강조해 왔기 때문에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립니다.

◆ 오승용: 일단 대통령의 외교, 해외 순방, 국제 회담 참석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번에는 제발 국익과 국격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파적 이익에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대통령의 해외 일정을 흠집 내거나 실수나 약점을 찾아서 공격하려는 것은 자제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고요. 집권 이후 첫 해외 일정이고 인수위 없이 국정 운영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일종의 허니문 기간은 여야 간에 필요하지 않겠나. 그리고 이번 G7 정상회담 일정 같은 경우 16일부터 18일까지 1박 3일 일정인데 실제 일정은 17일 정도가 주요 일정이고요. 16일 일정은 오늘 출국해서 캐나다 도착해서 G7 플러스 초청국으로 이루어지는 외교 회담인데요. 첫째 날에는 초청국, G7 회원국이 아닌 국가들, 우리나라도 이제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초청국이기 때문에 초청국 정상과 접촉, 회담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것 같고요. 실제 중요한 의제들은 G7 세션에서 17일 일정에서 많이 다뤄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카나나스키라는 지역에서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하는데 공식 환영식 이후에 확대 세션에 참석하게 되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세션에서 발언하게 됩니다.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해서 발언할 예정이고요. 안보실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고 특히 AI 시대를 맞이해서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된 주제이다 보니까 굉장히 핫이슈가 많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발발했고 국제 유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고요. 또 어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을 공격하는 유례없는 도발을 했기 때문에 국제유가, 에너지 공급 체계 자체가 굉장히 유동적이고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논의될 사안들, 긴급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아마 이번 회담은 단순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핫이슈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 대통령이 미국이나 일본 정상과 양자 회담 가질지도 관심이 쏠려요.

◆ 오승용: 한덕수 권한대행 당시 관세와 관련해서 일부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사실 국가 원수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관세 협상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해도 걱정이고 안 해도 걱정입니다.

◇ 정길훈: 왜 그렇습니까?

◆ 오승용: 일단 하게 됐을 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브레이크가 고장 난 그런 행보를 보이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 정상과 예의를 갖춰야 할 회담장에서 서로 싸우고 얼굴을 붉히고 그런 상황들이 많아서, 특히나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가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몇 가지 우려 섞인 메시지가 나왔던 상황이고 최근에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불침항모' 관련해서 여러 안보와 관련된 우려를 전달한 상황이라서 자칫 이런 국제 회의장에서 한미 양자 회담이 있었을 때 에너지라든지 관세 관련된 조율된 의제들만 이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할지 기선 제압을 위해서 어떤 돌발적인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해도 걱정이고요. 안 하면 또 야당에서는 미국과의 회담, 단독 회담도 못 하고 왔느냐. 그러면 성과가 무엇이냐, 결국은 외교적 무능력을 국제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고 또 공격할 것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이고. 일본과는 한일 수교지요. 65년도에 수교를 했기 때문에 기념 관련해 여러 가지 행사에 대해서 사전에 조율된 부분이 많아서 아마 60주년 관련 한일 수교, 국가 외교 정상화 60주년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어서 잘하면 한일 회담이 성사될 수 있겠다. 그렇지만 한미일 3자 회동은 중국과 러시아의 어떤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설사 그것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스마일 하는 것 외에 특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참모진과 내각 관련된 인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주에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 있었던 오광수 민정수석이 사퇴했습니다. 아무래도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공직 기강이라든지 인사 검증 맡는 자리이다 보니까 그런 논란이 더 커지는 것이 부담됐던 것 같죠?


◆ 오승용: 일단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짚어야 할 대목은 오광수 민정수석 같은 경우에는 아마 대통령실 내부 실무 라인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라는 것입니다. 바꿔 이야기하면 대선 운동 기간에 이재명 당시 후보가 미리 마음에 점 찍어 놓고 있었던 인사였다는 것이지요. 충분한 인사 검증 과정 없이 수석으로 임명됐다는 것, 따라서 검증 라인의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본인들이 검증을 책임지고 상신한 인사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의 의사가 '오광수는 내가 제일 잘 알아' 이런 논리가 작동했던 인사였기 때문에 실무 라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인사였다. 그런데 오광수 민정수석 인사 관련해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들은 이것이 순수하게 이 사람이 본인의 어떤 문제 때문에 사퇴한 것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내부의 견제와 혹은 권력 암투 과정에서 대통령의 추천 인사까지 무력화시키고 좌절시킬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인가. 이런 부분들은 한번 짚어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을 확인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사 관련된 여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라든지 또 이한주 원장을 둘러싼 인사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거의 인사 검증 수준의 자료들이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혹시 권력 파벌 간의 더 많은 권력과 대통령의 신뢰를 위한 암투가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광수 민정수석 이후의 인사들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그런데 해외 순방 출국을 하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인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검증 완료 후에 귀국과 동시에 발표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이후에 국무총리 청문회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통과된다면 이후에 후속 조각 작업, 청와대 인선 이런 부분들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수순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방금 오 이사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된 논란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지난주에 개인 채무 의혹, 아들 논문 관련 의혹이 있었고 어제는 또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 취득 과정에 대한 의혹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혹이 계속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는 별개로 의혹을 대하는 자세, 당사자가 의혹을 대하는 자세 혹은 지지자들이 의혹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 조지 오웰의 1984라는 책에서 이중사고라는 개념을 사용했는데요. 예컨대 이런 것입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본인이 초래한 논란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김민석 지명자의 해명은 무엇이냐 하면 검찰의 표적 사정의 산물이라는 것이에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것이 전형적인 이중사고라는 것이고 지지자들도 이것의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이 의혹이 제기되었던, 발생했던 최초의 출발점이 검찰의 표적 사정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검찰 때문이라는 논리로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는 것이 과연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 바람직한 접근법인가. 왜냐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김민석 지명자가 해명하면 되는 것이고 그 해명을 사람들이 수긍하면 해결되는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수긍이 안 되는 부분들이 많고, 해명하면 할수록 새로운 의혹이 나오고 새로운 궁금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시간에 의혹을 하나하나 다 따져볼 수는 없겠지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김민석 후보가 입장을 바꿀 필요가 있다. 접근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또 민주당도 마찬가지이고 지지자들도 그렇게 접근해서는 결코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될 경우 리스크를 점점 풍선처럼 키우는 효과만 있기 때문에 일단 접근법을 바꾸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해서 계속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아직 국무총리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는데 청문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야당의 공세 수위가 상당히 높겠지요?

◆ 오승용: 공세가 없을 수가 없는 것이 일반인의 시각에서 봤을 때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채무를 갚는 과정이라든지 직업이 없는, 이른바 야인 생활을 할 때 매월 강신성 씨, 워낙 알려진 분이고 같이 정치 활동을 같이했던 분이라 이름이 이미 공개된 분인데요. 이분이 계속 자금 지원을 하고 생활비 지원까지 하고 또 해명되지 않는 부분은 본인 재산이 2억인데 아들 코넬대 학비가, 야당이 주장하듯이 1억에 이르는 학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수천만 원에 이른다는 것은 누구나 다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고 학비의 조달 과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리고 또 채무를 갚는 과정이 강신성 씨의 투자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과 일치한다는지 이런 부분이 잘 납득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일단 첫 번째로 후보자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오히려 새로운 의혹이 계속 커지는 과정으로 가면 이 청문회 과정과 임명 과정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지요.

◇ 정길훈: 그런가 하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아파트라든지 재개발 지역 상가의 투기성 거래를 해왔고 또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에게 상가를 증여한 의혹도 제기됐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투기와 투자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한주 위원장의 경우에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청담동에 아파트 2003년에 산 아파트, 이것이 2021년 재건축 과정에서 수십억 시세 차익을 얻었다. 당연히 2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났으니까 시세 차익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고 거기가 청담동이니까 그렇다는 것이고요. 또 야당이 제기했던 영등포 상가라든지 이런 것들, 2000년대 초반에 가격이 낮을 때 아파트를 구입해서 재건축이나 재개발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것인데 이것이 투기인가. 투기이기 때문에 문제인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투기와 투자의 정의 이것이 모호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 이것을 투기냐, 투자냐 따지는 것 자체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따지는 것과 같다. 다만 이것이 투기이자 문제가 된다는 것은 이 투자 과정에서 또는 재개발 과정에서 공직 신분에서 정보를 불법적으로 혹은 부당하게 취득해서 시세 차익을 얻는 데 활용했느냐. 이것이 규명된다면 저는 이것은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건물을 하나씩 증여했던 부분들, 이런 부분들이 일반 국민의 눈높이로 봤을 때는 공직자가 했던 그런 재산 증식 방법으로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이 부분이 문제가 됐던 것이고요. 그것이 2021년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돼서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캠프 정책 본부장 사퇴했었죠. 그때 이재명 대표가 했던 말이 지금 회자되는데 '자기는 전혀 몰랐고, 알았다면 안 썼을 것이다. 그래서 이처럼 과도한 부동산 소유자들은 대통령 당선돼도 공직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이한주 원장을 지칭해서 발언했던 것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사실 그런 쟁점도 있지만 당시 이재명 후보가 했던 말을, 약속을 번복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논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여야의 원내 지도부 구성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에 김병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 관련해서 상법 개정안을 가장 먼저 처리하겠다고 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일단 매우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민주화라는 이념을 상징 자산으로 삼고 있는 정당이고 그런 의미에서 국정원 인사처장까지 했던 인사가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했다는 것은 거의 상전벽해와 같은 민주당의 주류 세력, 그리고 민주당의 어떤 상징 자산이 이행하고 있다는 사건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김병기 의원이 선출된 것 자체가 그렇다는 거죠?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역사에서 매우 기념비적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해야 할지 표현은 각자 입장에서 하시기를 바라고요. 어찌 됐든 기존의 민주당, 주로 민주화운동 출신 인사나 조금 더 간다면 관료 출신이나 법조인 인사들이 원내대표를 해왔는데 국정원, 공안기관 출신의 인사가 민주당의 원내 리더가 됐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그리고 이 상징적 사건을 만드는 데 있어서 당내 정치 행보를 봐야 하는데 사실은 중진 의원들은 제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서영교 의원을 많이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런데 당내 최대 계파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초선들 모임 '더민초'라는 초선들 모임이 있지요. 이번 김병기 당선에 있어서 초선들의 반란이라고 할 정도로 초선들이 주도해서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는 것, 바꿔 말하면 민주당의 여론, 당내 여론의 주도권이 더 이상 중진들에게 있지 않다. 초선 의원 중심으로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은 과거 선거, 대선 전에도 민주당의 여러 가지 쟁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초선들이 굉장히 목소리를 높였고 이것이 실제 관철됐던 전례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민주당의 중심은 이제 수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많이 재편됐다는 내부 권력 재편의 상징이다. 그리고 이런 배경하에서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김병기 의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친명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떤 개혁 입법 처리라든지 이런 것에 있어서 굉장히 초·재선 의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바꿔 이야기하면 상당히 강경 모드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야당과 대화에 있어서 이런 것은 있을 것입니다. 이분이 국정원 출신이다 보니까 국정원 출신들이 갖는 그런 어떤 협상 능력들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이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대표 선출하지 않습니까? 아마 다음 달쯤 전당대회 갖고 당대표를 선출할 것 같은데 그와 관련해서 정청래 의원이 어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당대표 출마 선언했습니다. 아마도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까지 아마 두 사람이 출마할 거라는 지배적인 예상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김병기 의원이 선출되기 전까지는 아마 박찬대 의원이 당연히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었습니다. 아마 최근 박찬대, 정청래 두 분이 만났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민주당 일각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출마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인이 계속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으니까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지만 박찬대 의원의 출마가 당연시할 상황은 아니다. 그런 단계라는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고요. 그럴 경우 정청래 의원의 단독 드리블이 되는데 그러면 아마 대통령실에서 어떤 입장을 갖게 될까. 물론 대통령실이 당에 대해서 당무 개입을 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찐명계' 의원들 내부에서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고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인데 그러면 아마 정청래에 맞서는 또 다른 카드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그런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원내대표 선출했기 때문에 전당대회 관련해서 일정을 8월로 예정돼 있는데 조금 더 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어서 선출 시기와 관련된 논의도 있을 것 같고요. 아마 후보군은 정청래 의원이 지금은 단독 드리블을 하는 상황인데 조금 더 지켜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국민의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하는데요. 김성원, 송언석, 이헌승 이렇게 세 분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오승용: 대선의 '리턴매치 1'이라고 봅니다. 김성원 의원, 친한계 대표적인 수도권 경기도 동두천 양주 연천을 지역 의원이고요. 송언석 의원, TK 경북 김천 출신 의원이지요. 송언석 의원은 추경호, 임이자, 김희정 의원 등 당시 계엄 해제 결의를 국회에서 통과할 때 국회에 있으면서도 표결에 불참했던 8명 중 한 사람입니다. 친윤계를 상징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일각에서는 '권성동 시즌2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헌승 의원은 부산 출신 의원이기는 한데 3선 의원이기는 한데 약간 중간자적 입장이기는 한데 그렇기 때문에 현재 국민의힘의 내부 권력 지형이나 갈등 구조를 봤을 때 이런 상황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는 사람이 당선되기는 쉽지 않다. 또 이 지도부는 다음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아마 김성원, 송언석 두 사람의 2파전인데 김성원 친한계 의원이 어디까지, 이헌승 의원과 단일화까지 포함해서 지지 세력을 결집할 수 있겠느냐가 1라운드고요. 아마 2라운드는 언제 할지 모를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이다. 벌써 김문수, 한동훈 리턴매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리턴매치 성사 가능성도, 본인들이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김문수, 한동훈 친한 대 친윤 그룹 간의 '리턴매치 1'이 원내대표 선거, '리턴매치 2'가 당대표 선거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국정기획위원회 출범하지 않습니까? 호남 인사들이 어느 정도 등용될지 관심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일단 3명 정도 참여할 것 같습니다. 안도걸 의원, 박균택 의원, 최용선 민주연구원 부원장 세 분 정도가 위원으로 참여할 것 같고요. 호남 인사 많지는 않은데 김용범 실장, 박홍근 의원 그다음에 이춘석 의원이 다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 동원해서 시·도가 중지를 모아서 국정 과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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