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축조 대전 ‘사정성’ 산책로 정비…대전시 ‘산성 종합정비계획’ 추진

대전시는 중구 사정동에 있는 백제시대 산성인 ‘사정성(沙井城)’ 일대 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정성은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 서쪽 해발 160m 높이에 있는 350m 길이의 백제시대 산성이다. 대전에서 지금의 충남 금산군 진산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성벽이 대부분 허물어져 윤곽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전시는 1990년 사정성을 기념물 제14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대전시는 주민들이 선정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올해 사정동 주택가에서 사정성 정상까지 약 500m 구간의 노후 산책로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정비사업을 통해 산책로 노후 시설물 철거와 급경사 구간 지반 다지기, 낙상 예방을 위한 계단 추가 설치 등이 이뤄져 시민들의 산책로 이용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대전시는 사업 과정에서 정비 지역이 매장문화재 분포 지역임을 고려해 지표 훼손을 최소화하고 데크나 난간 등 인공구조물 설치를 자제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정성 산책로 정비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제시한 문화유산 관리 원칙인 ‘최소한의 개입’에 충실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시민친화형 정비 방식을 통해 보전과 활용이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문화유산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현재 ‘산성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정성 이외에도 지역에 산재한 산성에 대한 단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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