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테헤란엔 지금도 폭발음이…육로 귀국도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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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의 급박한 상황과 귀국 계획을 전했다.
이란 테헤란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정시훈씨는 1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계속 폭음이 들려온다"며 현재 공항이 폐쇄된 탓에 "육로로 (한국에)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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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의 급박한 상황과 귀국 계획을 전했다.
이란 테헤란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정시훈씨는 1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계속 폭음이 들려온다”며 현재 공항이 폐쇄된 탓에 “육로로 (한국에)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헤란의 중앙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정씨는 “지금 테헤란이나 이란 전역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역은 없을 것 같다”며 “저희 집 근처에서도 오후에 폭탄 테러가 있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한테 들은 소식인데, 호텔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가 폭탄을 안에 가지고 있어서 폭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금 다른 한국인 유학생 4명과 모여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 이란을 전공하는 학부가 하나 있다, 한국외대. 그래서 이란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친구들이 다 (한국외대) 후배들”이라며 “이런 사태가 발생해서 저희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같이 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13일(현지시각) 새벽 3시 반 큰 폭음이 들려서 후배들이 저를 깨워서 폭음이 들렸다고 얘기했고 그로부터 15분 정도가 지나서 (한국) 대사관에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했다고 안전 공지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3일 새벽 이란 핵시설과 군 수뇌부, 핵 과학자를 대상으로 공습을 하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개시한 바 있다.
이후 정씨는 14일 밤 옥상에 올라가 “전투기 불빛이 번쩍번쩍하는 걸” 직접 촬영했다고 한다. 정씨는 또 “15일 오전 테헤란 남쪽에 있는 ‘레이’라는 도시의 정유시설이 폭격을 당해 불이 붙고 계속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도 촬영했다.

정씨는 과거 공습과 이번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작년 공습은 ‘공습이 있었다’는 사실을 뉴스로 전해 들었지 피부로 느낄 수는 없었던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계속 폭음이 들려오고 대공포 사용하는 소리가 들리고 지금도 (16일) 새벽 2시22분인데 1시부터 간헐적으로 폭음이 살짝살짝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 “네가 (그곳에) 없기를 바라면서 연락했는데, 있으니까 유감이라고 조심하라고 많이 연락을 줬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현재 “테헤란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굉장히 정체가 많이 되고 40㎞ 정도 피난 행렬이 차로 있더라”라며 “저도 이제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후배들을 잘 인솔해서 귀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제가 기다리는 건 영공이 다시 열려서 비행기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영공이 계속 닫혀 있다면 육로로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 대사관에서 “하루에도 2번에서 3번 이상 (유학생들의) 신변 확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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