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샤넬백, 가방 3개·신발 1개로 교환...신발 사이즈 ‘수사 변수’ 될까

이민경 기자 2025. 6.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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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무속인 '건진 법사' 전성배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무속인 ‘건진 법사’ 전성배(65)씨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윤모 전 세계선교본부장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받은 샤넬백 2개가 가방 3개와 신발 1개 등으로 교환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최근 전씨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샤넬 측 가방 교환 기록 등을 제시하며 교환 경위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행정관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샤넬백 2개를 전씨 부탁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행정관은 2022년 4월과 7월 샤넬 매장을 방문해 가방을 교환했는데, 검찰은 이때 받아온 제품이 다른 가방 3개와 신발 1개 등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교환한 신발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행정관이 교환한 신발의 사이즈가 김 여사의 평소 치수와 비슷할 경우 김 여사가 교환 지시의 배후에 있던 것이 아니냐는 정황상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수사 당국은 아직까지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측에 전달하고자 한 샤넬 제품들의 실물은 확보하지 못했다. 전씨는 지금까지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김 여사 측은 “유 전 행정관이 김 여사 모르게 전씨 심부름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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