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 5년 청사진 만들 '국정기획위', 누가 들어갔나 보니…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한주(왼쪽 세번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현판 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국정기획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 이 위원장, 진성준 부위원장, 방기선 부위원장. (공동취재) 2025.06.16.](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6/moneytoday/20250616111813477swfj.jpg)
이재명 정부 5년 국정의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한 가운데 위원회를 이끌어갈 사람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의 핵심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이한주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을 맡은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의 인물들이 새 정부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하며 공식 출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대통령직 임기가 시작된 만큼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방향과 정부 조직개편 등 국정과제의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국정기획위원장을 맡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성남 인맥'으로 꼽힌다. 전 경기연구원장을 지냈고 '기본소득'의 설계자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정책본부장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알려져 있다.
부위원장에는 당연직으로 진성준 의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용범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당연직으로 참여한 부위원장 구성과 같다. 이들은 국정기획위가 운영되는 동안 대통령실, 여당, 정부 등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분과는 분야별로 7개로 나뉘었다. 분과를 총괄하는 기획분과의 장에는 4선의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분과위원으로는 위원회의 대변인을 맡게 된 조승래 의원과 허영 의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경제정책과 금융산업 전방의 공약을 점검하게 될 경제1분과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수석을 지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분과장을 맡는다. 이와 함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오기형 의원과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홍성국 최고위원, 이 대통령의 최측근 멤버 '7인회' 소속인 김병욱 전 의원도 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인공지능(AI), 과학기술 등 경제 전반의 대전환 과제를 맡은 경제2분과장은 이춘석 의원이 맡았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역임한 윤준병 의원과 IT(정보통신기술)와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게 될 이정헌 의원(정보통신특위 위원장), 황정아 의원(과학기술특위 위원장)도 분과위원으로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2023년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가 경제1분과에서 경제정책을 자문하고,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책사'로 불리는 이상경 가천대학교 교수가 경제2분과에 합류해 정부의 부동산·도시정책 국정과제 수립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서 사회1분과장은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변호사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재판의 변호인이기도 했다. 언론·미디어, 방송통신, 교육, 문화체육, 고용, 환경 등의 영역을 다룰 사회2분과장은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경제2분과위원)으로 활동한 이후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고, 21대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치행정 분야 분과장으로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이 의원은 21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분과위원으로 합류한 박균택 의원은 민주당의 법률위원장으로서 검찰개혁·사법개혁 등 법무 영역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안보분과장으로는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홍 전 원장은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 이 위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과제를 신속하게 수립하되, 과제의 규모·성격에 따라 단기·중장기 과제로 구분해서 규모에 맞는 속도로 조율하여 합리적으로 마무리 짓겠다"며 "기후대응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장기 과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연차별 실행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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