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돌아가!”…관광국가 스페인·이탈리아서 ‘과잉관광’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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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도시에서 '과잉 관광(Overtourism)'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일부 시위대가 직접적인 반감을 드러내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봉변을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이날 600명의 시위대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시위대의 물총에 맞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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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도시에서 ‘과잉 관광(Overtourism)’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일부 시위대가 직접적인 반감을 드러내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봉변을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두 나라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이날 600명의 시위대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마주친 관광객들과 상점 유리창을 향해 물총을 쐈고, 호텔 앞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연막탄을 터뜨렸다. “당신들의 휴가는 나의 고통”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중심가를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시위대의 물총에 맞는 일도 있었다. 그는 “우리를 동물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스페인의 다른 관광지인 이비자, 말라가, 마요르카, 그라나다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와 밀라노, 베네치아, 제노바, 팔레르모 등에서 시위가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측은 “현재 관광 모델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주택 위기와 같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들은 “지금의 관광 산업 모델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주택난과 같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광객을 겨냥한 숙박 공유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임대료가 급등하고, 집주인들이 장기 임대를 중단해 지역 주민의 주거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수를 줄이지 않으면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경고다.
하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모두 관광 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이다. 유럽 전역에서 관광객 지출은 올해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8380억 달러(약 114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페인의 관광 산업은 GDP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당장 관광객 유입을 제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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