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행세’ 6년간 비행기 120회 공짜 탑승한 美남성

최재호 기자 2025. 6. 16.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남성이 항공기 승무원으로 위장해 6년간 120회가 넘게 항공기를 무료로 탑승한 사실이 드러났다.

알렉산더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항공사 승무원 전용 인터넷 탑승 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120회 이상 부정 예약 및 무전 항공 여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피릿 항공사 여객기. 스피릿항공 X(구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남성이 항공기 승무원으로 위장해 6년간 120회가 넘게 항공기를 무료로 탑승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 연방 배심원단은 최근 전화·이메일 사기 혐의 4건, 허위 신분 이용 보안 구역 불법 침입 혐의 등 총 5건의 혐의를 받은 티론 알렉산더(3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알렉산더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항공사 승무원 전용 인터넷 탑승 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120회 이상 부정 예약 및 무전 항공 여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알렉산더는 항공사가 경쟁사의 조종사나 승무원을 ‘비수익’(non_revenue) 승객으로 무료 탑승시킬 수 있다는 관행의 허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승무원 사원 번호와 입사일 등을 위조해 항공사 내부 시스템에 접속한 이후 30개의 가짜 계정들을 만들어 7개 항공사 소속인 것처럼 속였다. 그는 이같은 가짜 계정들을 이용해 미국내 4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애틀랜타,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오가는 항공편을 부정 예약해 탑승했다.

2023년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알렉산더의 의심스러운 탑승 절차를 포착했고, 조사에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 알렉산더는 탑승권을 받을 때 반드시 실명과 생년월일을 입력해야 했는데, 거짓으로 짜여진 정보들이 항공사 기록에 누적되면서 꼬리가 잡혔다.

TSA는 알렉산더를 감시했고, 그가 지난해 2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스피릿항공 승무원 행세를 하며 호주로 출국하려할때 현장에서 체포했다.

알렉산더는 과거 두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했다. 그는 최근까지 아메리칸항공 고객센터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무급 정직 상태로 알려졌다. 2022년엔 알래스카항공 조종사 아카데미에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델타항공과 알래스카항공 승무원직에도 지원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알렉산더 사기 혐의 4건에 대해 각각 최대 20년, 공항 침입 혐의 1건에 대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혐의당 최대 25만달러(약 3억 3000만원)씩 총 125만달러(약 17억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