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NL 공동 2위' 이정후 다저스전 2타점 3루타 폭발…SF 4-5 역전패, 김혜성 결장

▲ 이정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가 이번 시즌 5번째 3루타로 2경기 연속 침묵에서 벗어났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와 함께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조금 떨어졌다.

1-2로 끌려가던 4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94.5마일 싱커를 받아쳤다.

이정후가 날린 빠른 타구는 1루수 옆을 빠져나가 우익수까지 굴러갔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3루까지 도달해 시즌 5번째 3루타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3루타로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 2타점 3루타를 터뜨린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3루타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8개를 기록한 코빈 캐롤(애리조나)이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3번째 3루타를 날린 뒤 12일 경기에서 2경기 연속 3루타를 만들었다.

지난 14일과 15일 경기에선 2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멀티히트는 실패했다. 우익수 뜬공과 2루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좌완 카일 해리슨이었는데, 경기 전 알려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에 해리슨이 포함되면서 우완 션 젤리로 바뀌었다.

▲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AP

이정후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반면 김혜성은 우완 선발로 바뀌었는 데에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경기에선 다저스가 앞서갔다. 1회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로 득점권을 만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앤디 파헤스의 뜬공에 3루 주자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가 2회 추가점을 냈다. 2사 후 토미 에드먼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0번째 홈런.

샌프란시스코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안타로 출루한 뒤 크리스티안 코스가 연속 안타로 야스트렘스키를 득점권에 보냈다. 크리스티안 코스가 중견수 앞 안타로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정후의 2타점 역전 3루타로 경기가 3-2로 뒤집혔다.

5회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아웃됐으나 파헤스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대타 다니엘 존스의 홈런으로 점수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내는 데 실패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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