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사태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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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수출입·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유동성 지원, 임시 선박 투입 등의 지원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컨퍼런스콜)'를 열고 중동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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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배럴당 74.09달러, 브렌트유 75.36달러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130달러 전망도
중동 위기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유력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가격 안내문.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6/ned/20250616102716913gyrr.jpg)
[헤럴드경제=배문숙·양영경 기자]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수출입·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유동성 지원, 임시 선박 투입 등의 지원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컨퍼런스콜)’를 열고 중동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 동향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고,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티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수출입·물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등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물류 경색 우려 확대 시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시작한 직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모두 7% 넘게 급등했다. 16일 WTI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1.52% 오른 배럴당 74.09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52% 오른 75.36달러에 거래 중이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석유가 통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로, 중동산 원유와 LNG 대부분이 이곳을 거쳐 들어온다. 한국석유공사의 ‘2023년 국내 석유시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륙별 원유 수입 비중 중 중동이 7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에너지믹스에서 석유(34.7%)에 이어 2위인 LNG(24.1%)도 중동 수입 비중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에너지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이번 중동 사태로 휘발유·가스 가격 인상은 물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전반의 인상 압력에 놓일 수 있다. 당장 한국전력이 오는 23일 발표할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6개월간 국제유가 하락으로 3분기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유가 10% 상승 시 기업 비용은 제조업 평균 0.67%, 서비스업 평균 0.17%, 전 산업 평균 0.3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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