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 툭 튀어나온 BMW, 항의 주민에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라” 적반하장

한지숙 2025. 6. 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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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옆 통로에 툭 튀어나오게 차량을 주차한 차주가 이를 항의하는 이웃에게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가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논란이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서 회전 코너 부분에 튀어나오게 주차를 한 차량으로 인해 코너를 돌지 못한 불편함 문제로 실랑이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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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와글와글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항의 문자 보낸 작성자
민폐 차주 사과 없이 “관리사무소에 항의해라”
아파트 1층 주차장 기둥 옆 코너 부분에 주차한 외산 차량. [보배드림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둥 옆 통로에 툭 튀어나오게 차량을 주차한 차주가 이를 항의하는 이웃에게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가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논란이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주차를 이렇게 해 놓고 적반하장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서 회전 코너 부분에 튀어나오게 주차를 한 차량으로 인해 코너를 돌지 못한 불편함 문제로 실랑이가 일었다.

작성자 A 씨가 공개한 민폐 차주와 오고 간 휴대폰 문자 내용. [보배드림 갈무리]

A 씨는 “지하 2층 가면 자리가 많다. 제가 코너돌기가 너무 힘들어서 문자 하나 보냈다”며 “본인 편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해놓고는 적반하장이다. 이런 사람들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흰색 BMW 차량은 주차면이 아닌 통로 기둥 편에 주차돼 있다. 그런데 차체의 앞 부분이 다른 차량들보다 반 이상 튀어나와 있다. 이 차량과의 충돌을 피해서 좌회전을 하려면 조심스럽게 핸들을 두 번 꺾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A 씨가 함께 올린 BMW 차주와 오고 간 휴대폰 문자 내용을 보면 A 씨는 “BMW 차주님. 아침일찍부터 죄송하다”며 “주차를 이런 식으로 해 놓으면 커브돌기가 너무 힘들지 않냐냐. 같은 입주민끼리 배려 부탁드린다. 지하 2층 가면 주차 자리 많이 있다”고 정중히 항의했다.

그러자 BMW 차주는 사과 한마디 없이 대뜸 “개인적으로 이런 연락 하지 마라”고 받았다. 이어 “입주민끼리 배려는 주차 자리 없는 이 거지 같은 동네 사는 사람끼리 이런 상황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곳에도 쓰인다”면서 A 씨의 행동을 나무랐다.

그러면서 “새벽에 제 차 앞에 서서 번호 누르고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서 가시라”며 “난 몇년 동안 여기 살면서 비슷한 상황에도 단 한 번도 이런 문자 보낸 적 없다. 주차 차리 확보 문제는 관리사무소에 항의하시라”고 주장장했다.

이에 A 씨는 “개념이 참 없으신 분이다. 공론화시키겠다. 정신 차리라”라고 반박했고, 차주는 “머라는 거야. 아침부터 열받게. 니 갈 길 가세요”라고 답변했다.

이후 A 씨는 코너를 힘들게 돌았으며, “차주와 부딪히는 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되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넣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와 함께 관리사무소에 보낸 민원서를 갈무리 해 올렸다. 해당 민원서에서 A 씨는 갈등 상황을 설명한 뒤 “문자로 정중하게 주의를 요청했으나 상대방이 무례하게 답변하는 등 불쾌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와 같은 행동은 공동주택 질서를 해칠 뿐 아니라 입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로 판단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A 씨는 “주차질서에 대한 공지 및 경고문 게시, 무질서 주차 차량에 강력스티커 부착, 주차칸이 아닌 위치에 댄 차량은 이동주차 요청” 등을 제안하며 입주자대표회의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동석 만나서 쳐맞길”, “전기톱으로 튀어나온만큼 썰어라”, “조금만 배려하면 될 것을 참 피곤하다”, “주차는 지능순”, “똥 치우시네. 님 행동에 응원과 감사함을 전한다”, “자기가 정상이고 우리 전부가 이상한 건가? 삼척동자도 알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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