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인가, 위기인가’ K-팝 시장에 손 뻗친 ‘중국 자본’

김현수 2025. 6.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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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우리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을 막는, 이른바 '한한령'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요.

그런 중국이 우리 엔터 업계에 다시 문을 열어주는 듯한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규모 중국 자본들이 K-팝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8년 만에 중국 무대에 오른 한국 힙합 그룹, 여기에 중국어 음반까지, 한한령 해제 움직임 속에 우리 엔터 업계의 중국 진출도 다시 힘을 얻는 모양새입니다.

비슷한 시기, SM 엔터테인먼트 경영에 큰 변동이 생겼습니다.

중국 IT 대기업인 텐센트가 SM의 2대 주주가 된 겁니다.

SM은 텐센트와 중국 아이돌 데뷔 같은 공동 사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심희철/동아방송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K-팝) DNA를 이렇게 벤치마킹하려는 그런 의도로 보입니다. 서로의 필요성과 산업의 발전 때문에 교류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대형기획사의 시초이자, 3대 기획사인 SM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는 의미는 남다릅니다.

텐센트 시총은 우리 돈 약 818조 원으로 SM의 267배에 이르고, 국내 4대 기획사 시총을 다 합쳐도 텐센트의 40분의 1에 그칩니다.

특히 텐센트는 다른 국내 주요 기획사 지분의 상당량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 "중국의 이런 투자 기업들에 대한 꼼꼼한 검토를 하지 않으면 한국의 콘텐츠 시장이 나중에 장기적으로는 매각되거나 중국에, 아니면 부실화될 수 있는…."]

한중 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거란 기대감 속에 중국 자본이 움직이는 상황,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 K-팝을 필두로 한 우리 문화콘텐츠가 생존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왕인흡 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이근희 박미주/화면제공:SM엔터테인먼트·하이브·유튜브 MAMA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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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m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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