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괴롭히려고 쐈다”…즐거운 여행길 망친 오버투어리즘 항의 시위, 스페인에 무슨일이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5. 6.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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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야외 카페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커피를 마시던 관광객 커플은 난데없이 물총을 맞아 분노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단기 체류 관광객을 위함 임대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임대료가 30% 이상 올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에게 넘겨졌다. 이번 시위는 바르셀로나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마요르카의 수도 팔마에서도 시위대가 관광객에게 물총을 쏘며 "어디를 봐도 관광객뿐"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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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카페 관광객 물총 ‘날벼락’
이탈리아·포르투갈 등서도 시위 열려
“임대 아파트 늘어나 임대료 급등”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오버투어리즘’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이 물총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야외 카페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커피를 마시던 관광객 커플은 난데없이 물총을 맞아 분노했다.

물총을 쏜 42세 남성 아드레우 마르티네스는 “관광객을 조금 괴롭히기 위해 물총을 쐈다”라며 웃어넘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 등 인기 관광지에서는 이날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항의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다. 특히 마요르카에는 5000명이 시위에 참석했다.

이날 시위는 남유럽 주요 관광지에서 오버투어리즘의 폐해를 우려하는 활동가들이 협력해 이뤄졌다.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 베니스, 포르투갈 리스본 등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시위대는 관광객들이 주택 경색을 부추기고 고향의 특성을 지우고 있다며 정부에 관광 경제 모델의 재고를 촉구했다.

관광객에게 물총을 쏜 마라티네스는 인구 170만명의 도시 바르셀로나에 지난해 1550만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은 지나치며, 정작 바르셀로나의 거주자들은 체계적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단기 체류 관광객을 위함 임대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임대료가 30% 이상 올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관광객에게 넘겨졌다. 이번 시위는 바르셀로나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마요르카의 수도 팔마에서도 시위대가 관광객에게 물총을 쏘며 “어디를 봐도 관광객뿐”이라고 외쳤다.

베니스에서는 시위대가 최근 완공된 라군 도시의 새로운 호텔 건설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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