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처음 여성이 이끈다

임화섭 2025. 6.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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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외정보기관 비밀정보국(MI6)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여성이 MI6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116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주요 정보기관 중 국내정보 부문인 보안국(MI5)에서는 역대 수장 중 2명이 여성이었고 2023년 5월 취임한 정부통신본부(GCHQ)의 현 수장 앤 키스트-버틀러도 여성이지만, MI6에서 수장 자리를 여성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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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 탄생…메트러웰리, 내부 발탁
블레이즈 메트러웰리 MI6 수장 (서울=연합뉴스) 영국의 대외정보기관인 '비밀정보부'(SIS·통칭 'MI6')의 차기 수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1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의해 지명됐다. [MI6 공개 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2025.6.16.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영국의 대외정보기관 비밀정보국(MI6)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M16 차기 수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지명됐다고 전했다.

여성이 MI6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116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주요 정보기관 중 국내정보 부문인 보안국(MI5)에서는 역대 수장 중 2명이 여성이었고 2023년 5월 취임한 정부통신본부(GCHQ)의 현 수장 앤 키스트-버틀러도 여성이지만, MI6에서 수장 자리를 여성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메트러웰리는 올해 가을에 5년 만에 물러나는 외교관 출신 현 MI6 수장 리처드 무어에 이어 제18대 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메트러웰리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공부한 후 1999년 MI6에 입직해 오랫동안 중동과 유럽의 공작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MI6와 MI5 양쪽에서 과장급 부서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MI6 내에서 기술과 혁신 분야의 국장급 총괄책임자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메트러웰리의 지명을 발표하면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의 역사적인 임명은 우리 정보서비스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영국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메트러웰리는 "내가 속한 조직을 이끌게 되어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MI6는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해외에서 영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있어 MI5 및 GCHQ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MI6 수장은 이 조직에서 신원이 공식 공개되는 유일한 인물이며, 내부적으로는 수장(chief)이라는 의미로 'C'로 불린다.

한편, MI6는 한때 이스라엘 모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소규모 정보 수집 기관으로 평가받았지만, 영국의 다른 정보기관 GCHQ가 대량 정보를 수집하는 시대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더타임스는 짚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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