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란 현지 유학생 "공습에 이어 '폭탄 테러' 발생...현지 학생들 모여 귀국 준비 중"

MBC라디오 2025. 6. 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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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훈 이란 테헤란대학교 박사과정>
- 테헤란 전역 안전하지 않아, 오늘 오후 차량 폭탄 테러도 발생
- 교환학생 온 후배 4명과 모여서 대기…긴장 속 안전 유지
- 13일 새벽, 첫 공습…큰 폭음 들린 뒤, 대사관 안전 공지 받아
- 테헤란서 차량 정체, 동시다발적인 피난 행렬 이어져
- 현재 귀국 준비 중…영공 계속 닫혀 있다면 육로 이동도 고려
- 대사관, 긴급 안전 공지와 신변 확인 지속적으로 진행
- 작년과 달리 공습 체감…새벽 1시부터 간헐적 폭음 지속
- 이란 보건부 발표…사상자 1,400~1,500명, 사망자 250명 내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시훈 테헤란대학교 박사과정

☏ 진행자 > 지난 13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200대 이상의 전투기를 동원해서 이란의 국방부, 핵시설 등을 공격했죠. 이란은 보복 공습을 했고요.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지 상황 알아보기 위해서 전화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테헤란 폭격 당시 모습을 직접 촬영하신 분이기도 한데요. 이란의 테헤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시훈 씨.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정시훈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진짜로 이 인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안녕하세요, 괜찮으세요?

☏ 정시훈 > 네, 지금 현재 저희는 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어디 계세요, 그러면?

☏ 정시훈 > 테헤란 중앙 지역에 제가 집을 렌트해 살고 있는데 거기에 있습니다.

☏ 진행자 > 거기는 공습 이런 걸로부터 안전한 곳이라고 봐도 되는 거예요, 그러면?

☏ 정시훈 >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테헤란이나 이란 전역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역은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저희 집 근처에서도 오늘 오후에 폭탄 테러가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공습이 아니라 폭탄 테러요?

☏ 정시훈 > 네, 이게 저도 이웃한테 들은 소식인데, 호텔 앞에 주차되어 있던 차가 폭탄을 안에 가지고 있었고, 차가 폭발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인근에 있는 학생들을 모으고 계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건 어떤 얘기예요?

☏ 정시훈 > 네, 이란을 전공하는 학부가 대한민국에 하나 있습니다, 한국외대에. 그래서 이란으로 교환학생을 오는 친구들이 다 제 후배들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연락을 하고 있었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서 저희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같이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지금 몇 명이나 모여 계신 거예요?

☏ 정시훈 > 저를 제외하고 4명이 있습니다.

☏ 진행자 > 4명이. 다들 무사하신 거죠?

☏ 정시훈 > 네, 잘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난 13일과 14일에 테헤란 도심부에 공습이 이어졌는데, 그때 상황을 좀 말씀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어땠는지.

☏ 정시훈 > 네, 여기는 12일에서 13일 넘어가는 밤에 첫 공습이 있었고요. 13일 새벽 3시 반이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그때 첫 큰 폭음이 들려서 같이 있던 학생들, 후배들이 저를 깨워서 폭음이 들렸다고 얘기를 했고 그로부터 15분 정도 지나서 3시 45분에 대사관에서 안전공지가 내려왔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했다고.

☏ 진행자 > 그래요. 그때 직접 영상도 촬영을 하셨다면서요?

☏ 정시훈 > 영상은 14일 날에서 15일 넘어가는 14일 오후 10시~11시 이쯤에 찍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요.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전투기가 불빛이 번쩍번쩍하는 걸 촬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불바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거의 그 정도 수준이었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어땠습니까, 상황이?

☏ 정시훈 > 그때 제가 촬영한 영상은요. 그렇게 지상에 피해를 주는 건 아니었고요. 제가 듣기로는 이스라엘 무인기를 쫓아가는 이란 공군 전투기였다고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네. 유튜브로 저희 방송 함께 하시는 분에게는 사진이 나가고 있는데요. 이게 지금 정시훈 씨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게 정유시설 공격 장면인 것 같은데요.

☏ 정시훈 > 어제죠. 15일 날 오전에 테헤란 남쪽에 있는 레이(Rey)라는 도시에 있는 정유시설이 폭격을 당해서 화재에 불이 붙고 계속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테헤란 시민 이런 분들이 어디를 피난을 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닌 거예요, 그러면?

☏ 정시훈 > 오늘 보니까 테헤란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굉장히 정체가 많이 되고 한 40km 정도 피난 행렬이 차로 있더라고요.

☏ 진행자 > 테헤란에서 빠져나가는 차들이 그렇게 많아요?

☏ 정시훈 > 네.

☏ 진행자 > 그러면 그 피난 행렬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정시훈 > 제가 확인한 바로는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나가는 차들을 봤고요. 콤(Qom)이라든가 이스파한(Esfahan)이라는 도시 쪽으로 그 방향으로 나가는 차들을 봤던 거고 제 예측이지만 서쪽이나 동쪽, 북쪽으로 다 동시 다발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테헤란 시민들이 이렇게 피난 행렬에 올랐는데, 정시훈 씨 테헤란에 계속 계셔도 괜찮겠어요?

☏ 정시훈 > 아닙니다. 저도 이제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그러면 다른 4명의 후배들과 같이 귀국할 생각이신 거예요?

☏ 정시훈 > 네. 제가 이제 후배들 잘 인솔해서 귀국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학교 수업은 완전히 중단이 돼버린 상황입니까?

☏ 정시훈 > 아, 이거는 말씀을 드리면 지금은 원래 이란 달력으로는 학기가 끝나고요. 이게 좀 시스템이 특이한데 수업이 끝나고 공부하는 기간을 2~3주 정도 가지고 그다음에 시험을 보거든요. 그 중간에 딱 있어서 시험이 3주 정도 미뤄졌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래요? 그런데 지금 제가 듣기로는 공항이 폐쇄됐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귀국이 용이할까요?

☏ 정시훈 > 지금 그래서 사실 제가 기다리는 거는 영공이 다시 열려가지고 비행기로 돌아가는 거지만 영공이 계속 닫혀 있는다면 육로로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대사관이나 이런 데서 연락이 오거나 지원을 해주거나 이런 건 없습니까?

☏ 정시훈 > 아, 네. 대사관에서는 처음 폭음이 들렸을 때부터 바로 빠르게 안전공지 내려오고 하루에도 한 2번에서 3번 이상 신변 확인을 하고 있고요. 다른 지원 같은 경우에도, 상황이 안 좋다라고 판단되기 좋은 경우 대사관으로 이동해서 지낼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작년에도 공습이 있었잖아요. 그때하고 비교하면 이번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정시훈 > 사실 작년 공습은 '공습이 있었다'라는 사실을 뉴스로 전해들었지 피부로 느낄 수는 없었던 상황이거든요. 테헤란 외곽지역에 떨어졌다고 알고 있어요. 이번에는 계속 폭음이 들려오고 대공포 사용하는 소리가 들리고 지금도 새벽 여기 기준으로 지금 새벽 2시 22분인데 1시부터 간헐적으로 폭음이 살짝살짝 들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공습에 대해서 테헤란 시민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 정시훈 > 테헤란 시민들도 많이 박사과정 같이 하는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무서워하고 왜 제가 이란에 아직 남아 있는지를 확인을 많이 하더라고요. 너가 없기를 바라면서 연락을 했는데 있으니까 유감이라고 조심하라고 많이 연락을 줬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이란 언론도 계속 보도를 하고 있을 거 아닙니까?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라고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 정시훈 > 제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전에 파악한 바로는 이란 보건부 대변인 말로는 사상자가 1,400명에서 1,500명 사이고 그중에서 사망자가 250명이 조금 못 되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상황이 지금 심각한 상황인데 오늘 인터뷰 정말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안전입니다.

☏ 정시훈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정시훈 > 네.

☏ 진행자 > 네. 고맙습니다.

☏ 정시훈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네. 테헤란 현지에 있는 정시훈 씨 전화 연결했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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