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너머로 세계가 온다”… 中 간쑤성 간난, 생태관광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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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마리 철새가 날아드는 호수,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 고산지대.
중국 간쑤성 간난짱족(티베트)자치주가 새로운 이름을 얻고 있다.
간난 당국이 공개한 사계절 관광 루트는 총 10개 지역, 40여개 관광지를 아우른다.
허모우바오(何謀保) 간난짱족자치주 당위원회 서기는 "우리는 관광을 통해 생태를 지키고, 생태를 통해 지역을 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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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난 당국이 공개한 사계절 관광 루트는 총 10개 지역, 40여개 관광지를 아우른다. 봄의 유채꽃, 여름의 경마축제, 가을의 보리음악제, 겨울의 눈꽃 체험까지 지역은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도로망도 개선 중이다. 샤허(夏河)공항 확장공사와 함께 자가나(紮尕那)와 랑무스(郎木寺) 등을 잇는 ‘장디(江迭) 관광도로’가 계획돼 있다.


간난은 생태뿐 아니라 체험형 관광으로도 방향을 틀었다. 허쭤의 메이런초원, 샤허의 상커초원, 루취의 가슈윈구에서 장족 전통 의상, 야크 밀크티 시음, 초원 전기차 투어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가슈윈구는 ‘눈과 꽃이 공존하는 곳’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곳이기도 하다. 초여름 고산지대, 야생화 사이로 설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관광객을 위한 친환경 이동 수단이 정비돼 있다. 한 시간 가까운 전동차 투어를 통해 초원을 돌아보면 풀을 뜯는 야크와 눈 덮인 봉우리, 그리고 그 사이로 핀 들꽃이 만든 풍경이 전혀 다른 차원의 목가를 연출한다.


간난 관계자는 “고원 생태의 가치, 고산 관광의 가능성, 그리고 이를 매개로 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좌표가 실험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난짱족자치주=글·사진 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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