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설문대할망전시관’ 개관, 민속⋅신화⋅돌문화 집대성… 29일까지 무료관람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사회적경제 성장지원사업’ 지원금 6000만원 전달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제주의 민속과 신화,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집대성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지난 12일 개관하고, 29일까지 무료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간 전시물 보강사업을 진행해 완공됐다. 제주 창조여신인 설문대할망으로부터 시작된 제주의 민속·역사·신화를 담은 종합문화공간이다.
전시관은 4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어린이관으로 구성됐다. 1만 3000여㎡ 규모의 4개 전시공간(민속, 역사, 신화1·2)에는 총 1100여 점의 유물과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상설1관 민속관은 '돌팟(돌밭)에서의 삶'을 주제로 제주인들의 의식주를 보여준다. 특히 수장형 전시실 '할망의 보물함'에서는 600여 점의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도내 국공립 박물관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법을 활용했으며, 디지털레이블로 유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상설2관 역사관은 향후 건립될 제주역사관과 중복되지 않도록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다뤘다. 높이 10m의 초대형 영상관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해상왕국으로 성장한 탐라의 진취성을 느낄 수 있다.
상설3관 신화관은 제주의 무속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상설전시관이다. 전통 무속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제주의 열두본풀이를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제주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상설4관 신화관은 창조신화를 담은 유일한 상설전시관이다.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영상과 현대작품, 체험 콘텐츠, 국내외 신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미라클 글라스'로 내왓당무신도(국가민속유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 공간도 갖췄다.
어린이관은 국공립 어린이관 중 국내 최대 규모(2500여㎡)로 조성됐으며, 설문대할망과 한라산, 오백장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특히 큰 규모와 높은 층고(약 15m), 다양한 색상은 어린이들의 창의성 향상과 두뇌 자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전국 첫 플로깅 앱 출시… '365일 플로깅이 일상'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제주플로깅'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했다.

제주도는 지난 14일 오후 1시 도청 탐라홀에서 앱 출시 기념행사 '다 같이 줍자 제주한바퀴'를 열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나 1년 365일 언제든지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고 자원봉사 실적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환경운동 플랫폼이다.
이 앱은 도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플로깅 활동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제주형 환경운동 플랫폼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도자원봉사센터가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개발했다.
플로깅 앱을 사용하면 자원봉사 실적을 자동 인정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회원가입 시 1365 자원봉사포털 회원번호를 입력하고 플로깅 결과를 입력하면 봉사시간이 자동으로 인정된다. 일정 기준을 달성한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적립, 공공시설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1365 자원봉사 포털 가입자는 자원봉사 종합보험에 자동 가입돼 안전한 환경에서 플로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단체활동 등록과 참여자 모집도 가능하다.
14세 이상 누구나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단체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고, 위치정보 기반 개인 플로깅도 지원한다.
플로깅 활동 전후 인증샷과 쓰레기 수거 내역만 입력하면 실적이 자동 저장되며, 개인·단체별 활동 실적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수거된 쓰레기 양과 참여 횟수 등 정량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환경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쓰레기 발생 밀집지역 대응이나 교육 캠페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도 교육감, 한동수 제주도의원, 손영준 제주도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해 제주자연사랑산악회, 영남도민회, 강원도민회, 지구별약수터 회원과 자원봉사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 오영훈 지사는 조천항으로 이동해 플로깅에 나섰다. 특히 '달인'과 '정글왕'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 씨도 함께했다.
제주도는 이번 앱 출시를 계기로 △365일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환경 조성 △데이터 기반 쓰레기 발생지역 분석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도민참여 모델 구축을 본격화한다.
또한 오는 7월까지 14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고, 플로깅 활성화를 위한 참여자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사회적경제 성장지원사업'지원금 6000만원 전달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지난 12일 '사회적경제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된 4곳에 총 6000만원의 사업개발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회적경제 성장지원사업은 제주지역의 전통과 환경, 문화 등 지역다움을 담은 로컬브랜드 대표 상품 개발 및 일자리 창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총 19개 기업 지원과 60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올해도 성장 잠재력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은 △생드르영농조합법인 △일배움터 △(주)제주마미 △하효살롱협동조합을 선정하고, 각각 1500만원의 사업 개발비를 지원했다.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제주지역의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적경제의 성장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번 지원금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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