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지역 정책 필요

김재노 2025. 6.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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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1년 반이 넘도록 하락을 멈추지 않는 등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지역 맞춤형 대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7백여 가구로 1년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신규 사업 승인이 중단되며 같은 기간 일반 미분양은 오히려 6백여 가구가 줄면서 악성 미분양의 비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공급 관리에 실패한 결과는 81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악성이라는 준공 후 미분양이 40프로가 넘습니다. 건설사는 분양 촉진을 위해 가격 할인을 하고 있지만 미분양 해소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최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강남, 용산 등의 상승세가 인근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는데다 실거주 중심의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거래량도 동시에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수도권 상황이 지역과는 완전히 상반되다보니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리 인하 같은 거시적 정책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실물경기 회복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대출 규제 완화나 세제 혜택 등을 지역 맞춤형으로 시행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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