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할 땐 예상 못해…메이저 챔피언 배출해 기뻤죠” [US오픈 라이브]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6.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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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US오픈 2년 연속 우승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처음 스포츠박스AI를 출시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프로 골퍼들 사이에서 이렇게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디섐보의 US오픈 우승을 도왔다는 것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실력 있는 톱골퍼들이 믿고 사용하는 스포츠박스AI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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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디섐보 우승 도운 이지혜 스포츠박스AI 대표
올해 현장 찾아 연습라운드 등 준비 과정 함께 소화
올해 출전 선수 중 10% 가까이 앱 사용해 대회 대비
US오픈이 열린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이지혜 스포츠박스AI 대표. 임정우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US오픈 2년 연속 우승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디섐보는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컷 탈락하는 순간까지 전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은 한 기업이다.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출신인 이지혜 대표가 만든 스포츠박스 AI다.

이 대표는 디섐보의 2연패를 돕기 위해 제125회 US오픈이 열린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을 찾았다. 월요일부터 디섐보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던 이 대표는 자신이 창업한 스포츠박스AI를 사용하는 메이저 챔피언을 배출했다는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처음 스포츠박스AI를 출시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프로 골퍼들 사이에서 이렇게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디섐보의 US오픈 우승을 도왔다는 것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실력 있는 톱골퍼들이 믿고 사용하는 스포츠박스AI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이 대표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또 하나의 이력이 생겼다. 출전 선수 중 10% 가까이가 스포츠박스AI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사용하는 프로 골퍼들이 매년 늘어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낀다.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는 기분”이라며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감이 아닌 데이터적으로 스윙을 확인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스포츠박스AI가 되는 날까지 연구를 거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창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었던 비결로 지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을 꼽았다. 이 대표는 “선수들이 먼저 새로운 것을 찾아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래 전부터 추구하는 골프와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도자들이 추천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한 번만 사용해도 문제점을 확실하게 알게 되는 만큼 스포츠박스AI가 짧은 시간 안에 존재감을 넓힐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디섐보에게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디섐보와 함께 한 뒤로 스포츠박스 AI의 기술력도 향상됐다. 디섐보가 했던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건 데이터는 의견이 아니라는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지만 데이터를 제공하는 건 스포츠박스 AI라고 디섐보가 말했을 때 온 몸에 전율이 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어제와 오늘의 데이터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팀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박스 AI 기술력을 발전시켜 디섐보에게 더 좋은 데이터를 제공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업가로서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한 이 대표는 화려한 이력으로도 골프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미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필립스아카데미와 예일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MBA를 졸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과거 이력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사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는 “프로 골퍼 시절에는 나 혼자만 잘 하면 됐다. 그러나 사업가가 된 뒤로는 신경써야 하는 점이 너무 많다. 아직은 초보 사업가에 불과한 만큼 더욱 더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프로 골퍼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스포츠박스AI가 되보겠다”고 강조했다.

오크몬트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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