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승 사진전 '멀리서 너무 가깝게'…8월 31일까지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5. 6. 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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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이 2025 랄프 깁슨 어워드 기념전 '멀리서 너무 가깝게'를 오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멀리서 더 가까워지고, 가까워질수록 더 멀어진다'는 역설은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자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2층에서는 '멀리서 너무 가깝게' 연작 12점과 '풀밭 위의 구두' 연작 4점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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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승 사진전 '멀리서 너무 가깝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이 2025 랄프 깁슨 어워드 기념전 '멀리서 너무 가깝게'를 오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2022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작가의 개인전이자 정희승이 3년 만에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멀리서 더 가까워지고, 가까워질수록 더 멀어진다'는 역설은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자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2층에서는 '멀리서 너무 가깝게' 연작 12점과 '풀밭 위의 구두' 연작 4점을 만나볼 수 있다. 1층에서는 제주 체류 중 매일 마주한 해변의 일출과 일몰을 응시하며 기록한 영상 작업 '해변에서'(8분6초)을 선보인다.

정희승은 이번 기념전에서 피사체에 다가가려는 시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식의 흔들림을 함께 보여준다.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더 선명해질 것 같던 대상은 오히려 멀게 느껴지고, 높은 해상도는 진실에 다가가기보다는 그것을 흐리게 만든다.

그는 전시 제목 '멀리서 너무 가깝게'를 빔 벤더스의 동명 영화에서 착안했다. 영화 속에서 천사 카시엘은 인간 세계를 멀리서 바라보다가 연민을 느끼고 그 세계로 뛰어든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마주한 인간 세계는 복잡하고 피폐한 현실의 민낯을 드러낸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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