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기록' 세웠지만 '비시즌도 벤치' 이강인, 떠날 때인가[초점]

김성수 기자 2025. 6.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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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은 후반 27분이 돼서야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돼 클럽 월드컵에 첫 출전했다.

이강인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문 왼쪽에 슈팅을 꽂아 PK를 성공시켰고, 한국 선수 최초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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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비시즌에도 여전히 선발 출전과 거리가 먼 것은 뼈아픈 일이다.

ⓒGettyimagesKorea

PSG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즈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27분에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 득점을 올렸다.

PSG는 지난 1일 인터 밀란을 5-0으로 꺾고 구단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에 이어 첫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구단 최초 4관왕도 달성했다.

이강인이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가운데, 첫 골은 PSG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파비안 루이스가 컷백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납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열었다.

이어진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비티냐가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에 거침없이 들어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AT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즈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코케의 파울이 먼저 인정돼 골이 취소됐다.

이강인은 후반 27분이 돼서야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돼 클럽 월드컵에 첫 출전했다.

PSG는 후반 33분 AT 마드리드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의 경고누적 퇴장 이후 후반 42분 마율루, 후반 추가시간 7분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로 4-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문 왼쪽에 슈팅을 꽂아 PK를 성공시켰고, 한국 선수 최초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렸다. PSG는 이렇게 4-0 대승으로 클럽 월드컵을 시작했다.

ⓒGettyimagesKorea

PSG는 20일 보타포구(브라질)와 2차전을 치른 뒤 24일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이강인은 시즌 막바지 팀의 중요한 경기들에서 출전 시간을 거의 받지 못했으며, 프랑스 FA컵 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모두 결장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좁아진 입지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등으로의 이적설도 나왔던 이강인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이 모두 끝나고 비시즌에 진행되는 클럽 월드컵에는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동료들의 배려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한국인 최초의 클럽 월드컵 득점자가 됐지만, 본인의 활약으로 만든 득점은 아니기에 마냥 기뻐할 수도 없었다.

골을 넣어도 씁쓸함을 아주 지울 수 없는 이강인에게 떠날 시간이 다가오는 듯하다.

ⓒGettyimagesKore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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