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실제 모델 조훈현, 제자 이창호에 패배 심경 “마음 편했다”(백반)[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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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의 실제 주인공인 바둑 기사 조훈현이 제자인 이창호에게 패배했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9세의 이창호를 내제자로 받았다는 조훈현은 당시 이창호가 크게 될 재목이라고 느꼈냐는 질문에 "참 희한하다. 보통 천재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냐. 번쩍번쩍하고. 얘는 눈에 띄는 게 없었다. 별명이 '애늙은이'다. 아니, 얘가 첫수부터 끝날 때까지 움직임이 없네? 오히려 내가 들썩들썩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런 면에서 특이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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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영화 '승부'의 실제 주인공인 바둑 기사 조훈현이 제자인 이창호에게 패배했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6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300회에서는 국수 조훈현이 목포 맛집 투어를 함께했다.
이날 조훈현은 "응씨배 우승 이후가 최고의 전성기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했다. '응씨배'(응창기배)란 대만 재벌 응창기가 만든 국제 바둑 기전. 지금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해당 대회에 출전한 조훈현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조훈현은 "그때만해도 국제 대회가 없었다. 대만이니까 중국과, 그 당시 일본이 제일 셌다. 어떻게 일본하고 중국은 대여섯 명씩 부르고 한국은 한 사람이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제1회 응씨배에 일본 기사는 6명, 중국 기사는 4명이 출전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조훈현 단 한 명만 출전 자격을 얻으며 바둑 약소국으로서 홀대를 받았다는 것. 하지만 조훈현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세계 최정상 바둑 고수들을 쓰러뜨리며 초대 왕좌를 차지했다.
세계 바둑 제패를 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귀국한 조훈현은 카퍼레이드까지 했다. 이때 조훈현은 예상 못한 에피소드가 생겼다며 "'환영'인데 '환'자를 쓰고 '장하다 조훈현'하고 '영'자를 쓴 거다. 사진기사가 급하다 보니까 '환', '장하다'만 찍힌 거다. '환장하다'가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환장할 일이네"라고 너스레 떨었다.
조훈현은 '바둑의 신' 이창호의 스승이기도 했다. 9세의 이창호를 내제자로 받았다는 조훈현은 당시 이창호가 크게 될 재목이라고 느꼈냐는 질문에 "참 희한하다. 보통 천재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냐. 번쩍번쩍하고. 얘는 눈에 띄는 게 없었다. 별명이 '애늙은이'다. 아니, 얘가 첫수부터 끝날 때까지 움직임이 없네? 오히려 내가 들썩들썩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런 면에서 특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6년 만에 사제 대결을 펼쳐 15살의 이창호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한동안 무관으로 전락한 것을 두고 "그때 담배도 끊고 등산도 했다. 한가해지니 거꾸로 시간이 많아지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당시 '한 발 한 발 올라가보자'는 마음을 가졌다는 조훈현은 "거꾸로 창호는 반대 입장이었다. 지면 큰일나고 이겨도 본전이었다. 난 그 전에는 '아이고, 이거 어떡하지. 제자한테 지면 안 된다'고 하다가 이제 이쪽으로 넘어오니 이길 수 있는 것"이라며 또 한 번 사제간 진검승부를 펼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운전면허가 없는 조훈현과 동행한 아내도 이날의 식사 자리에 합류했다. 아내는 이창호가 남편을 꺾었을 때 심정을 묻자 잠시 당황하더니 "처음엔 그게 좀 잘 안 믿어졌다. 얘는 또 얘대로 들어올 때 고개를 푹 수그리고 들어오고 여긴(조훈현) 여기대로였다. 들어오면 양쪽으로 눈치 보기 바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배우 이병헌은 영화 '승부'에서 바둑 레전드 조훈현을 연기했다. 영화 '승부'는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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